전주세계소리축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화려한 막이 오른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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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공연 새로운 시도 가득, 국내외 아티스트 대거 출연
▲ 지난 2016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 모습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오송제 편백나무숲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어린이, 미디어, 지역, 젊음, 세대’.

 올해 역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다채롭다.

 매년 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판소리를 비롯해 우리음악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는 소리축제가, 올해는 더욱더 강력해진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질 소리축제 개막공연은 화려한 무대 연출과 현대적 미디어와의 접목,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를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과 국내·외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 등이 어우러지는 가을 무대를 선사한다. 8세이상 관람 가능. 2만 5천원, 1만 5천원, 1만원.

 이번 개막공연은 ‘Color of Sori(때깔 나는 소리)’라는 주제로 전주 KBS 생방송으로 추진돼, 보다 많은 도민들에게 소리축제를 알리고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개막 무대는 소리꾼 유태평양, 김소영, 박애리, 정보권, 박현정, 가수 변진섭, 한영애를 비롯해 그리스와 중국, 몽골 등의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한다.

 지난 13세기 마르코폴로의 모험을 동·서양 음악의 조우로 표현하고 있는 ‘엔 호르데스’를 포함해 무용가 최선, 장인숙 씨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우리 전통 음악의 화려한 변신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다.

 소리축제에서만 확인 가능한 월드뮤직을 통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적 경험을 객석에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 호르데스’는 13세기 동·서양을 넘나들며 기나긴 항해에 나섰던 마르코폴로의 행적을 관찰하며, 동·서양의 음악이 조우하는 과정을 상징해낸 음악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음악 팬을 거느린 팀이다.

 이들은 또 오는 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지는 해외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르코폴로의 음악여행’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8세이상 관람 가능. 2만원.

 마르코폴로의 모험을 재해석하면서 그리스, 몽골, 이란, 이탈리아 음악인들로 구성됨으로써, 올 소리축제의 가장 핫한 해외 공연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개막 첫 날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공연 이외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야경, 편의시설, 건지산의 자연 경관 등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 흥미로운 체험 등을 여러 세대와 각계 각층 모두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운다.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전시장에서 이뤄지는 어린이 미디어 체험 전시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소리축제는 미디어와 현대미술의 접목을 시도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장에 풀어 놓으면서 소리와 미디어, 미디어와 체험 등 미래 세대에게 창의적이면서도 상상력 가득한 경험들을 안겨줄 예정이다.

 한편, 소리축제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이용하거나 공연 관람과 관련된 문의 사항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확인하면 알 수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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