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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줄입시다
회전교차로에서는 진입하는 차가 양보해야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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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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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교차로(Roundabouts)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인 진입차량보다 회전차량이 우선이며, 진입 및 교차로 내에서 감속운행, 진출 시 방향지시등 작동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지부장 문용호)가 전주시 인후 육거리, 평화@ 삼거리, 법원 앞 회전교차로 등에 대해 통행차량을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진입차량의 양보준수율은 37%, 회전교차로진입 시 감속하는 차량은 48.6%, 회전교차로 진출 시 방향지시등 작동률은 6.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전국 회전교차로 증가율(2013년~2016년 연평균 누적증가율 8.1%)보다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증가율(2013년 593건, 2016년 846건으로 연평균 12.6%)이 더 높아 운전자의 회전교차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운전행태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 회전교차로란?

 회전교차로는 도로의 평면 교차 방식 중 하나로 1960년대 영국에서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처음에는 미국식으로 로터리(Rotary)로 불렀지만, 최근에는 회전교차로라고 부르며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두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원형의 중앙교통섬을 중심으로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주행하는 형태로 통행우선권이 교차로 내 회전차로를 주행하는 차량에게 부여한 교차로이다.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사업을 추진해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으며, 우리전북은 현재 100여개소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 회전교차로의 효율성

 회전교차로에서는 원형의 교통섬을 우회하려면 차량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특히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며, 신호대기 시간이 없어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한 연료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자연재해 등으로 도로교통망의 신호체계가 마비되더라도 정상적인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별도의 신호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신호운영이나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이 들지 않고, 중앙의 교통섬을 조경시설로 이용해 도시미관을 증진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회전교차로의 효과

 회전형교차로에 관한 미국의 주요연구사례들을 보면 기존 교차로를 회전형교차로로 바꾼 지점에서 부상사고는 약 80퍼센트 감소하고, 전체 사고는 약 40퍼센트가 감소했으며, 유럽과 호주의 경우도 25-87퍼센트의 부상사고 감소와 전체 사고의 36-61퍼센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전교차로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시범운영과 분석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초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완료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대상지 54개소에 대하여 설치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시행 전인 2013년에는 교통사고가 65건이 발생하였으나 사업시행 후인 2015년에는 27건으로 59%가 감소되었고, 부상자수도 개선 전 107명에서 개선 후 35명으로 67%가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의견> 이정상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안전교육부장
 - “회전교차로! ‘회전차량 우선’ 이것만 알고 지키자!”

 회전교차로에서 당황하는 초보운전자도 있지만 회전교차로의 통행원칙은 간단합니다.

 첫째, 회전교차로 표지판이 보이면 미리 속도를 줄이고 회전하는 차가 있는 경우 반드시 멈추어 양보하고 진입해야 합니다. 회전교차로 주변을 보면 회전교차로임을 알려주는 교차로 표지판과 함께 이런 문구가 보일 것입니다. ‘회전 차량 우선’ 이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운전자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간단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혼란이 발생하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회전 중인 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시하거나 꼬리를 물고 계속 진입하는가 하면 회전 중인 차량이 진입하려는 차량에게 양보하기 위해 정지해서 회전 중인 다른 차량이 모두 멈추어 교차로가 마비되는 경우도 자주 보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회전교차로에서 회전 중인 차량은 ‘양보’보다 ‘진행’이 우선이고, 진입하려는 차량은 회전 중인 차량에게 무조건 양보하고 여유있게 진입합시다.

 둘째, 회전교차로를 빠져 나갈 때는 꼭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서 진출방향을 알려야 하고, 교차로 주변을 횡단하는 보행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간단한 원칙을 이해하고 지켜준다면 교통사고예방은 물론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회전교차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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