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에 노출된 보건의료인들
결핵에 노출된 보건의료인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7.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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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이 결핵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바른정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건의료인 결핵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지역에서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결핵환자는 총 52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명, 2013년 8명, 2014년 6명, 2015년 9명, 지난해는 23명으로 보건의료인 결핵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4명의 보건의료인이 결핵환자로 판명됐다.

 결핵이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병하는 부위(폐,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신장, 위장관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에 걸린 의료 종사자들을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결핵에 걸린 보건의료인이 무방비로 환자를 접촉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대학병원은 의사나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명되면 환자와 보건의료인 간의 접촉을 금지를 우선시한다. 이어 감염관리팀에서 자체적으로 결핵 검사를 시행 후 질병관리본부에 결핵환자 발생을 신고하고 병원 내 역학조사를 벌인다.

 홍철호 의원은 “보건의료인 신규 채용 시 입사 이전에 결핵 등 감염병 검진을 받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며 “보건의료인도 정기적인 잠복결핵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로 주장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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