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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고민, 전립선암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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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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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에게 항상 의식주 이외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배뇨일 것이다. 특히, 남성에게는 항상 배뇨 곤란의 문제와 함께 대두되는 문제가 전립선이다. 201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4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1만 7057건의 암이 발생했다. 그 중 전립선암은 9785건, 전체 암 발생의 4.5%로 7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3.8%로 가장 많았고, 60대 32.5%, 80대 이상 12.7%의 순이었다. 최근에는 연령대가 낮아져서 50대에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전북도민일보는 원광대학교 비뇨기과 이재환 교수와 전립선에 대해 알아보고 전립선암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 전립선이란?

 전립선(前立腺, prostate)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위로는 방광경부, 즉 방광에서 요도로 이행하는 부위와 인접하여 앞쪽의 치골 전립선 인대에 고정되고, 아래로는 비뇨생식격막에 의해 고정돼 있으며, 뒤쪽은 튼튼한 근막에 의해 직장과 분리된다.
 

 ◆ 전립선암이란?

 정상적인 세포는 일정 기간을 살면서 기능을 다하고는 사멸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하여 종괴(腫塊, 덩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덩이를 종양(腫瘍, tumor)이라고 한다. 종양은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다른 부위로 옮겨 가지 않는 양성 종양(benign tumor)과, 세포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나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 종양(malignant tumor)으로 나뉜다. 전립선비대증 따위가 양성 종양이며, 전립선암은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에 생기는 암의 종류로는 95%가 관선방 분비상피(管腺房分泌上皮)에서 발생하는 선암이고, 5%는 이행상피암(移行上皮癌) 등이 차지한다. 또한, 선암의 85%가량은 앞에서 본 맥닐의 구역 분류에서 말초대(末梢帶)라고 한 부분에 발생한다.
 

 ◆ 전립선암의 위험 요인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세포의 암적 변화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고 암적 변화를 유도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암세포가 형성된다. 이런 과정은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과다하게 먹는 것에 의해서도 촉진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받는다. 전립선암은 가족력과도 연관된다.

 전립선암의 위험요인은 고령(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 인종(동양인의 발생률이 가장 낮다), 유전적 소인, 가족력, 남성호르몬, 당뇨병, 비만, 서구화된 식생활, 감염 등이다. 그 외에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관계의 횟수, 사회경제적 상태 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종종 거론되지만 뚜렷한 증거는 없다.
 

 ◆ 조기검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조기 검진으로 줄일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확립돼 있지 않다. 다만, 남은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50세 이상 남자들에게는 매년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검 대상자는 사전에 의사에게서 조기 검진의 이점(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그로 인한 사망을 예방)과 위험성(위양성 판정으로 인한 불필요한 조직검사 실시와 그에 따를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뒤 본인의 선호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고려해 수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전립선암의 진단

 전립선암은 다른 대부분 암에 비해 증식하는 속도가 느리다. 이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대부분 배뇨통, 빈뇨, 느린 배뇨, 완전 요폐, 급박뇨, 간헐뇨, 잔뇨감, 야간 빈뇨, 힘을 주어야 배뇨가 가능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리적이거나 기능적인 방광경부 폐쇄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으로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조기진단에 의심할 만한 증상일 수도 있다. 또,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보이게 된다.

 전립선암이 더욱 진행되면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육안으로 확인되는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혈뇨 즉 피가 섞여 나오는 오줌은 전립선암에 비특이적이며 흔하지 않아서 환자의 15% 미만에서 발생한다.
 

 ◆ 진단 방법

 진단 방법에는 손가락으로 하는 직장수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직장을 통한 초음파검사 등을 통하여 전립선 결핵이나 육아종성(肉芽腫性)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잘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중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상승하였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립선 생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재환 원광대학교 비뇨기과 교수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 관련 요소들을 두루 고려합니다. 병기는 암이 얼마나 진행되고 퍼져 있는지를, 분화도는 암 조직이 정상 조직과 얼마나 다르며 어느 정도 악성인지가 나타냅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한 가지 이상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어서, 최근에는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의 병합요법도 널리 쓰인다. 치료법을 선택할 때는 그것이 환자의 삶의 질에 줄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이를 위해선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므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절제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채소, 도정을 하지 않거나 덜 한 통곡식(밀이나 호밀 등), 그리고 콩류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일주일에 5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는 등의 규칙적인 운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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