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투어패스 100일 판매 ‘맑음’
전북투어패스 100일 판매 ‘맑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5.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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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확대는 ‘흐림’

발매 100일을 맞은 ‘전북관광패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에 고무되고 있지만 시군 판매 확대와 할인점의 질 개선 등의 숙제를 남기고 있다.

전북투어패스는 지난 2월 15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발매 선포식을 갖고 본격 출시에 들어간 이후, 100여일 만에 약 6만여 매가 판매돼 관광객에게 인지도 확대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도는 시행 첫해인 올해 최대 판매량 10만매를 목표로 삼고 있어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역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다 보니 정부부처에서 지역관광활성화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발전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관광당국은 전북투어패스의 예상밖 판매에 대해 기존의 카드칩형에서 모바일형을 추가하고 2종이던 카드를 5종으로 확대, 공용 주차장 무료, 대중교통 기능 추가 등 사용자 입장에선 편의 확대에 앞장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상공인협회와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금융기관 등 지역 내 기관과 단체의 대량 구매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전북투어패스 발매가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지역 관광시장을 도내 14개 시군 관광지로 확대하려는 의도가 컸지만 한옥마을 위주의 판매가 전체 60%를 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가맹점의 양보다는 질적인 개선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 빵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가맹점에서 할인대상에 빵이 빠져 있으며, 고깃집에서는 수십만 원을 결제할 경우에만 할인받을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투어패스가 현재까지 6만여매 판매실적은 외국 사례에도 보기 드문 결과로, 그 과정에는 해당 부서 직원들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적극적인 홍보 등 숨어 있는 노력의 성과”라고 밝힌 후 “앞으로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 등을 개발하고 미진한 부분은 고쳐나가, 관광객에게 새로운 구매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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