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대회 D-30, 문화 축제의 장 만든다
세계태권도대회 D-30, 문화 축제의 장 만든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5.2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막 30일을 앞두고 스포츠 행사를 뛰어넘는 문화축제로의 비상을 선언했다.

25일 이종석 대회 조직위원장은 "오는 6월 24일 개막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성지 이미지 구축과 올림픽 종목 영구화를 위한 최대규모, 최대성과의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힌 후 "다양한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어 문화축제로 승화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이번 대회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한 대회의 축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T1플라자(체험공간), 핫 스테이지(야외공연장), 태권유등(품새동작 등을 형상화한 유등)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서예, 한국화 등 다양한 전통문화 전시회를 개최해 풍성한 문화관람이 가능하도록 해 대회기간 동안 매일 매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수준 높은 문화행사 진행을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거물급 국제 스포츠 리더의 참가도 전망되는 가운데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Thomas Bach)'는 물론 위자이칭(于再淸, 중국) IOC 부위원장 및 IOC위원 10여명, 주한 각국 대사 20∼3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한 2017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3천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임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대회 참가 선수임원 및 대회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태권도원, 장수승마장, 한옥마을, 새만금 등 도내 관광지를 연계하여 셔틀버스 및 기차여행 상품 판매 등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석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개·폐막식 공연에 북한 ITF 시범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돼 2007년 이후 10년 동안 중단됐던 남북 태권도 교류 프로그램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재가동된다"고 말하고 "단일종목으로는 역대 최다 국가가 참여하는 만큼 종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