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없는 전북지역, 민간 헬기업체 ‘효과 톡톡’
산불 없는 전북지역, 민간 헬기업체 ‘효과 톡톡’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5.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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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이 임차 운용 중인 산불예방 민간 헬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화재를 예방하고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민간 헬기 업체와 연간 170일가량 계약해 산불화재가 자주 일어나는 봄철(2월~5월)과 초겨울(11월~12월)에 집중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남도의 유일한 민간 항공기 사용사업체인 (주)트랜스헬리와 2013년 1월부터 계약을 체결했다.

담당 구역은 동북부 산악권(전주·임실·완주·진안·무주)과 서부 해양권(군산·익산·김제·정읍·부안·고창) 두 곳이다.

배치된 민간 헬기는 2000L급 3대가 운영 중이며, 3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조종사들이 5분 대기조 형식으로 권역별 산불 진화를 담당한다. 신속한 출동은 산불 초기에 진화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북지역 산불 피해 감소 결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올해 16건의 산불로 1.57ha가 불에 탔다. 하지만 지난 2년(2015~2016년) 평균 산불 발생 건수 17건, 피해면적 2.2ha와 비교해 발생은 늘고 피해는 크게 줄어들었다. 아울러 (주)트랜스헬리는 등산로 정비사업 지원, 문화재 보수공사 지원, 한전탑·통신탑 정비 지원 등 지역의 의용소방대 역할을 자처해 전북 지역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트랜스헬리 이종섭(63) 대표는 "지역 최초 민간항공업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산불진화 및 방지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헬기정비와 화재교육 등을 철저히 준비해 산불 조기 진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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