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찬 진안군 역도감독 훈련법 혁신 눈길
최병찬 진안군 역도감독 훈련법 혁신 눈길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3.2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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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역도 훈련법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은 하루 7시간 가량의 시간을 할애해 보조적인 끌기, 하체훈련에 치중하고 주 운동인 들기운동에는 소홀한 편이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3시간 정도 반짝 고효율적인 운동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선수 각 개인마다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바이오 리듬을 접목, 하루 단위 선수와 교감할 수 있는 훈련 스케줄을 만들어 이를 실천하고 있는데 이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확신한다.”

최병찬 진안군청 역도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화제다.

최 감독은 지난 2월 말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지도자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감독은 역도 강국이던 구 소련과 불가리아와 중국선수들의 훈련법을 면밀히 검토, 우리선수들에게 맞는 훈련을 접목했다.

이러한 훈련법으로 무장한 진안군청 역도팀의 성적은 괄목하다.

선수들은 입단 후 평소 실력보다 20~30Kg의 중량을 더 들어 기량이 급상승 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의 지도법에 무한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관왕 유동주 선수의 경우 손복, 무릎, 허리 등 잦은 부상에 시달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훈련 방법을 대폭 변경, 유 선수에 적합한 부상 최소화 훈련법을 개발해 이 효과를 봤다.

역도팀 창단 1년만에 신생팀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 성공적인 신화를 이끌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진안군 역도팀은 창단 첫 해 출전한 제 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 4개로 시동을 걸고 지난해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유동주선수가 3관왕, 김광훈 선수가 2관왕, 유재식선수가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 6개의 금메달과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어 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에서도 금메달 3개, 전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해 내는 등 창단 후 그가 이뤄낸 실적은 가히 눈부시다.

이러한 결과물이 나타나기 까지 최 감독의 공부하는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주의의 평이다.

전북 익산 왕궁중에서 역도에 입문, 전주대학교 체육학 석사와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한 최감독은선수시절 탁월한 기량으로 1989년부터 한국신기록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다. 1991년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7.5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국체전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 3관왕에 올라 고2학년때인 1987년부터 11년간 역도 국가대표를 역임, 그 공로로 1993년 전북 영광의 얼굴과 1994년 전국체전 전북 최우수상을 수상 한 바 있다.

그러나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 출전을 준비하던중 당시 지도부의 자기선수 끼워넣기 제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갖고 있다. 당시 그의 기록은 은메달이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 및 피나는 훈련으로 잘 따라와 주었고 또한 진안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이같은 성적을 냈다”고 겸손해하며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해 준다면 한국신기록은 물론 세계신기록도 진안군청 역도팀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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