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맞춤 현장형 여성친화정책 ‘눈길’
순창군 맞춤 현장형 여성친화정책 ‘눈길’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3.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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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여성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각종 여성친화 정책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조성한 강천산 내 여성전용 화장실 준공식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추진하는 각종 여성친화 정책들에 대한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도 행복한 지역'이란 이미지가 정착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한 것은 물론 마더박스 지원이나 터미널 수유실 설치 등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고 좋은 사회적 환경도 조성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신생아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냈다. 또 지난 2월 현재 여성인구가 전체인구의 51.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5개 분야에서 진행하던 60개 사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개 사업으로 집중시켜 효과성까지 높이고 있다. 이는 이미 마무리된 18개 사업을 제외하고 성과분석을 통해 여성이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려는 조치였다.

 또 군에서는 오는 2018년까지 20개 사업에 모두 59억여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지역여성 5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도 해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군은 지난해 지역 대표관광지인 강천산 주차장에 파우더룸과 수유실을 별도로 갖춘 여성만의 화장실을 신축했다. 주말에는 하루 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한 것. 또 설문조사 때 여성들이 건의했던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위험지역에 CCTV 5대와 가로등 17개소도 추가로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CCTV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군은 지난해 여성친화공간 오픈과 신한옥형 공립어린이집 신축, 여성 우선주차 구획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20개소의 공중화장실에 여성 안심벨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개관과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민속마을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출산가정 건강관리사 파견지원사업 등도 진행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더 박차를 기한다는 전략이다.

 황숙주 군수는 "우리 군은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려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을 고려해 꼭 필요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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