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속 정읍시 수렵장 운영 강행
AI 확산 속 정읍시 수렵장 운영 강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2.06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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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전북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수렵장 운영을 강행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심지어 AI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 등이 수렵대상으로 버젓이 지목돼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정읍시와 남원시, 완주군 등 도내 3개 시군은 동절기 야생수렵장 운영을 계획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문제는 지난달 21일 김제 금구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수렵장 운영중단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는 같은 달 25일 3개 시군 관계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가졌고, 남원시는 이달 1일부터 수렵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완주군은 도내 최대 산란계 밀집지역인 김제 용지와 가까운 이서지역을 수렵장 허가지역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정읍시의 경우 4일과 5일 의심축 신고가 ‘H5’형으로 밝혀지면서 수만 마리의 사육오리와 닭이 살처분되고 있지만 수렵장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시도에서 AI확산 저지를 위해 선제적인 수렵장 운영중단 및 축소운영에 들어갔지만 정읍시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정읍시가 최종적인 확진 판정에 따라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제적인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최근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AI 의심신고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조기종식을 위해 다양한 방역활동이 진행되는 만큼 수렵장 운영 여부 또한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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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2016-12-06 22:00:16
이런 기사 내용을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흰뺨검둥오리는 철새가 아닌 텃새다 무조건 수렵인을 안 좋게 보는 기사는 자제 바란다
농림축산식품 관계자는 이번 AI항원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안에서 순환하는 바이러스로 추정된다 라고 말했다 관계당국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살처분만 한다 기자양반은 좀더 알고 기사를 보도 했음 한다 수렵인이 일부러 농가 방문하는 것 도 아니고 수렵지가 아닌 지역은 왜 발생 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