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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담긴 발암물질, 마시겠습니까?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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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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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에 50g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암 발생의 위험이 2~3배 증가한다. 술 자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알코올은 특히 암 발병과 관련이 높다. 음주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생길 수 있는 암으로는 구강암, 식도암, 대장암 등 소화기계통 암이 있으며, 그 외 간암과 유방암의 발병과도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암 진단의 올바른 이해와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알코올 분해에 취약한 동양인

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인데, 암 발생 위험은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이 에탄올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섭취했는가에 따라 다르다. 에탄올이 몸속에서 흡수·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는 술을 마시고 난 후의 두통을 비롯한 여러 숙취 증상의 주요 원인이다. 문제는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의 도수, 즉 에탄올의 양이 많을수록 비례해서 많아지지만 같은 양의 에탄올을 섭취해도 알코올 분해효소의 분해 능력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생성된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고 취기를 느끼는 사람들은 이 알코올 분해효소 능력이 낮은 것이다. 이런 이들은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몸 속에 더 많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만들어내므로 암세포가 생기기도 그만큼 쉬워지는 것이다. 문제는 동양인의 약 40%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낮다는 데 있다. 때문에 음주로 인한 암에 동양인은 그만큼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 음주로 인한 대표적인 암
 
▲ 간암 

간암은 알코올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암 종이다. 술이 간암을 일으키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간은 알코올을 처리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 간은 본연의 임무인 지방 대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결국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 지방간이 생기게 된다. 이 단계를 넘어간 내에 염증이 생기고 간세포가 파괴되면 알코올성 간염 단계로 넘어가게 되고, 더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이와 같은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 중에서는 1년에 약 1~2%에서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 유방암

 알코올과 유방암은 관련이 매우 높다. 음주가 유방암 발생과 관계 깊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유방암은 대장암과 달리 소량의 음주에도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2011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4잔 정도 포도주를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장암

 유전자에 상관없이 술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낮은 사람들은 발병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다. 쉽게 말하면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술로 인한 대장암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호주 조지국제보건연구소 레이첼 헉슬리 박사팀의 ‘대장암과 생활습관에 관한 100여 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소주 기준으로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식도암과 구강암, 인·후두암

 식도와 구강, 인·후두는 술을 마실 때 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암 역시 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식도암의 경우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세 가지가 음주, 비만, 흡연이다. 자체로도 발암물질 역할을 하는 알코올이 식도를 지나면 남은 발암성분이 식도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자주 술을 마시는 이들은 식도암에 그만큼 노출되기 쉽다. 구강과 인·후두 역시 알코올에 의한 자극과, 흡수된 술 속의 발암물질로 인해 암세포가 발생될 수 있는 부위다. 특히 이들 암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전문가 제언>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마시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종류를 선택해서 마셔야 한다”며 “술의 주요 발암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에탄올의 양에 비례해서 생기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에탄올이 적게 함유된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아세트알데히드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예방법을 소개했다.

최 원장은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마시는 것이 정답이다. 될 수 있으면 다음의 규칙을 통해 건강한 음주생활을 즐기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식사를 먼저 한 후 술을 마신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장 속에서 알코올 흡수는 빨라지고 알코올 분해 능력은 낮아진다. 식사를 해서 배를 채운 후에 술을 마시면 장내 흡수율을 그만큼 떨어뜨릴 수 있다.

둘째,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을 마시는 만큼 위와 장속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알코올의 흡수율도 떨어지게 된다. 또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므로 알코올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기름지고 자극적인 안주는 피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고 위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두부,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이나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야채 등을 안주로 먹으면 알코올 희석에 도움이 되고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다,

넷째, 자기 전에 꼭 양치질을 한다. 침 속에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 술을 마신 후 그냥 자게 되면 알코올과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물질이 함께 남아 구강점막과 식도 등에 암을 불러 올 수 있다.

다섯째, 술자리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면 담배 속의 발암물질을 몸이 더 잘 흡수하게 된다. 술과 담배의 발암물질 흡수를 서로 도와주는 꼴이 되므로 암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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