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옥 네번째 시집 ‘연꽃사랑’
송가옥 네번째 시집 ‘연꽃사랑’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08.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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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수를 넘긴 나이에도 서정의 강물을 따라 걷고 또 걷는 송가옥 시인이 5년여 만에 네번째 시집 ‘연꽃사랑(도서출판 북매니저·1만원)을 펴냈다.

 크게 5묶음으로 나뉘어 작품을 실은 이번 시집에는 총 89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지난 36년간에 걸친 오랜 교단생활과 독실한 신앙생활, 그리고 가족과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피어난 문학은 더없이 따뜻하고 자상하다.

 아스라한 세월의 태엽을 감으며 과거의 사랑과 이별을 회상하기도 하고, 삶에 있어 절정의 순간들을 담기도 했다. 또한 종교생활, 문학적 사유, 여행체험까지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사연들을 정갈하게 풀어냈다.

 조승호 시인은 “그의 문학정신은 가히 ‘살아서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의 생태에 닿아 있을 것이다”면서 “생사에 관조하고 사물과 자연이 삶과 동궤를 이루며 엮이는 시의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그 끝에 푹신한 신앙의 무릎이 기다리고 있는 듯도 하게 읽힌다”고 평했다.

 1989년 ‘한국수필’, 2001년 월간 ‘한국시’로 등단한 시인은 전북수필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수필집 ‘사랑 담긴 항아리’와 ‘세월이 주는 번호표’, 시집 ‘멀리서 가까이서’, ‘그 푸른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저 맑은 호수에’ 등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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