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동 송정써미트아파트, 매각 완료
동산동 송정써미트아파트, 매각 완료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4.11.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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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건선 김장수 회장
 “그동안 여러 시련을 감수하며 함께 고생해 온 채권단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주 덕진구 동산동 써미트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은 것에 대한 송정건설 김장수 회장의 소감이다.

김장수 회장은 “지난해 11월 일시적인 자금 압박으로 법정 관리를 신청했던 동산동 써미트아파트가 시행·시공사와 채권단의 하나 된 노력으로 일괄매각에 성공, 채권단의 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송정건설은 광주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보광건설(회장 박철홍) 자회사 골드클래스(주)와 일괄매각 협상을 추진, 지난달 14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골드클래스(주)는 이달 11일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을 완료, 매각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일괄매각 금액은 채권단 115억원, 써미트(시행·시공사) 120억원 등 총 235억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써미트아파트의 공사중단으로 큰 위기에 몰렸던 채권단은 미수 공사대금을 받게 된 것은 물론 아파트를 매입한 골드클래스 측이 채권단의 하도급 승계까지 인정해 줘 준공까지 계속공사가 가능해 졌다.

이처럼 법정관리 신청 후 일 년여 만에 아파트 매각이 성사된 것은 송정 김장수 회장의 통 큰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송정은 이번 매각으로 약 110여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불황 속에 100억원이 넘는 손실액은 아무리 건실한 기업이라 해도 존폐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그런데도 김 회장은 투자손실을 감수하면서 채권단의 손실액 보전을 우선으로 협상했고, 아파트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추후 임대아파트와 골프장에 주력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임대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서민 주건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계열사인 동전주 써미트C.C는 진안군에 미납된 취득세 16억원을 납부하고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건설경기 활성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동 써미트아파트를 인수한 골드클래스(주)는 현재 전국에서 5개 단지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골드클래스는 지난 8월 전주 만성지구 공동주택 용지 B3 블록을 공매낙찰 받았으며, 이곳에 60-85㎡ 중소형 1,07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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