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속도
전북자치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속도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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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혁신 1번지’ 도약
전북특별자치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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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제도혁신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이 중소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낸 만큼 이를 전국 최초 지역특화형으로 추진, 현재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전문가를 확대하는 등 선순환 체계를 다져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시동을 건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참여 접수를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비 168억원, 시·군비 93억원, 자부담 36억원 등 총 29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70개사로, 앞서 사전참여의향을 접수한 결과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의 혁신기술과 성공노하우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만큼 프로젝트에 대한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프로젝트 추진의 불씨가 된 ‘삼성전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더 큰 이유다.

실제, 수제맥주 제조기업 A사는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의 현장 진단을 통해 공장의 효율성·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제조금액을 기존 14억원3,000만원에서 8억6,000만원으로 40% 감축했으며, 불량률 또한 90% 정도 개선됐다.

김치제조공장 B사 역시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전용 작업대 구축 등으로 기존 1일 25톤 생산량을 30톤까지 끌어 올렸으며, 폐기 불량 역시 1일 28kg 감축하는 등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매출이 37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도 2022년 기준 도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 후 기업의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59% 증가했으며, 납기준수 28% 상승, 불량률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효과를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극대화하고자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지원 기업을 신속히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기술, 혁신 전담멘토들이 도입기업의 생산공정, 보유설비, 요구사항 및 준비상태 등을 종합 고려해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현장혁신으로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전문가를 확대, 타지자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과 달리 이들이 기업에 상주해 기업들의 체질개선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최창석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과장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이를 차질 없이 추진, 선정된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확산을 통해 도내 산업 현장에 제조혁신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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