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사람’
이제는 아프지 않을 것 같고
불안하지도 않을 것 같아
따사로운 아침마다 함께 있는 게
지겨워지지도 않을 것 같아
있어도 없어도 괜찮아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니까
문이 열렸다 닫혀도
기다리는 게 즐거운
닮았으면서도 아주 다른
편안한 사람
*이규진 시인의 시집 ‘이층에서 본 나의 거리’에서
이규진 <시인 / 전북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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