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이규진 시인의 ‘편안한 사람’
[초대시] 이규진 시인의 ‘편안한 사람’
  • 이규진 시인
  • 승인 2024.03.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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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사람’

 

 이제는 아프지 않을 것 같고

 불안하지도 않을 것 같아

 

 따사로운 아침마다 함께 있는 게

 지겨워지지도 않을 것 같아

 

 있어도 없어도 괜찮아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니까

 

 문이 열렸다 닫혀도

 기다리는 게 즐거운

 

 닮았으면서도 아주 다른

 편안한 사람

 

 *이규진 시인의 시집 ‘이층에서 본 나의 거리’에서
 

 

이규진 시인

이규진 <시인 / 전북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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