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공세와 조국혁신당 돌풍 차단 총력
민주당, 국민의힘 공세와 조국혁신당 돌풍 차단 총력
  • ​​​​​​​특별취재반
  • 승인 2024.03.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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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공에 당황 역력

지난 17대 총선이후 20년 만에 4·10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 석권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돌풍과 국민의힘 공세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국민의힘은 16년만에 전북 10개 선거구 후보를 낸데 이어 조배숙 전 의원을 국민의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3번에 배치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권에 전북 출신이 배제돼 호남차별 이라는 주장이 제기된지 3일만에 번복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전주을) 등 10개 선거구 후보들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전북출신이 배치되지 않으면 총선 후보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강경 대응을 펼쳤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21일 “전북 전체지역에서 공천과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과거와 달리 전북 민심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다”며 “전북 민심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 전주을 정운천 후보는 22대 총선에 대해 “결과를 떠나 역대 선거때와 비교해 국민의힘 입장에서 할수 있는 것은 다하고 있다”면서 “전북 도민들도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조국혁신당 돌풍은 전북에서 민주당의 존재감마저 위협하고 있는 수준 이라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전북 등 호남에서 지역구 후보를 출마 시켰다면 22대 전북 총선이 시계제로의 상황으로 접어수 있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비례정당의 지지율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유권자중 상당수는 민주당의 22대 공천 등을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을 찍기위해 투표장을 갈 것이다”고 서슴치 않았다.

22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된 상황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입지가 뒤바뀌는 정치이변이 전북에서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최대 15석 확보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10%대 후반까지 빠진 것으로 나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기조가 조국혁신당 견제로 바뀐것도 민주당 위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당 선대위는 ‘더불어 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캐치프레이즈에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몇 년 전 우리가 박근혜 정권을 내쫓지 않았느냐”며 고강도 발언을 한 것도 조국혁신당 견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조국혁신당 우호 발언을 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 것도 ‘조국혁신당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은 33.4%의 득표율로 17명의 당선자를 낸 바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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