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10석 유지 대반전…민주, 국힘 비례 1석 축소제안 원내대표에 위임
전북 국회의원 10석 유지 대반전…민주, 국힘 비례 1석 축소제안 원내대표에 위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2.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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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전남 의원들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북 의석수 10석 유지와 전남 지역내 도시·농촌간 인구편차 조정을 위한 농성을 벌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선거구 10석 유지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북 국회의원 의석 10석 유지 기류가 단 하루 만에 크게 바뀐 것은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등 전북 정치권의 총력전과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1석 축소 제안이 맞아떨어진 것이 이유로 설명된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제시한 ‘전북 10석 유지를 위한 비례대표 1석 축소안’을 홍익표 원내대표에 위임했다.

홍 원내대표가 그동안 보여줬던 농산어촌 선거구 확보와 지역간 균형발전 정책 등을 고려하면 전북 10석 유지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전북 국회의원 의석 유지의 필요성과 농산어촌의 대표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선거구 재조정을 강력히 역설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수도권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전북 국회의원 의석 유지와 전남지역 선거구 재획정에 긍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4·10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전북의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이는 안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여야 협상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하면 국회 정개특위는 28일 회의를 열어 선거구획정위원회 획정안이 아닌 특례조항 적용 등 선거구를 재획정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상정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정치권은 10개 선거구 유지를 전제로 현 전주갑,을,병, 익산갑,을, 군산, 정읍·고창, 김제·부안, 완주·무주·진안·장수,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중 국회의원 인구 하한선에 미달된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이 타 선거구와 통합해 재획정하는데 동의하고 있다.

김제·부안은 전주을 혹은 전주병 선거구 일부 지역과 묶어 전주·김제·부안 갑,을,병,정 4개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완주·무주·진안·장수와 통합 후 남원·임실·순창·장수, 완주·진안·무주 선거구로 나눠지는 1안과 남원·무진장, 완주·임실·순창 등 2개안을 두고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민주당 전북·전남 의원과 전북도의원들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북 의석수 10석 유지와 전남 지역내 도시·농촌간 인구편차 조정을 위한 농성을 벌였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지역간 불균형, 농어촌지역의 소멸을 가속화 하는 선거구 대개악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지만 진척이 없다”며“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선거구획정안 철회와 합리적인 선거구 재획정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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