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기본수칙 준수로 안전을 지키자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기본수칙 준수로 안전을 지키자
  • 김동명 부안소방서 방호구조과
  • 승인 2021.04.2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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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가 지나자 포근해진 봄 날씨로 금세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가을의 풍요로움을 꿈꾸는 농부에게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농기계 사고 예방 또한 숙제다.

 소방청의 농기계 사고 분석결과를 보면 최근 3년간 3,002건이 발생했고, 903명(사망 191, 부상 712)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매년 1천여 건의 사고로 63명이 숨지고 237명이 다치는 셈이다. 특히 농번기인 봄과 가을(5월~10월)에 63.9%(1,917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전북은 농경지 면적 비중이 높은 만큼 농번기 기간에 40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작업 중이거나 이동 중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항상 조심해야 한다. 봄철 농사가 한창인 지금 사고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용품의 착용이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사고 예방의 필수 물품인데도 불구하고 농기계 사고 현장에 가보면 안전용품을 착용한 구조대상자는 극소수이다. 이로 인해 큰 사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환자 상태는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 중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조끼, 안전벨트, 보호안경 등 안전용품을 착용하여 예상치 못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농기계 음주운전 금지이다. 농기계 교통사고 원인 중 하나가 음주운전인데 나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동료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새참으로 먹는 막걸리 한 잔도 도로 위에서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농기계에 등화장치 설치이다. 농기계 교통사고 중 일반 차량이 농기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뒤에서 출동하는 사고가 많다.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 반사판 등의 등화장치가 있으면 항상 점검을 실시하고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넷째 작업 후 기계 점검이다. 작업 후에는 농기계 점검을 하여 부품을 시기에 맞춰 교체하고 기계를 관리하여 사고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농기계를 조작, 점검, 수리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기계가 완전히 멈춘 뒤 실시해야 한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준비된 자는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농기계 사용 안전수칙 준수와 운전자의 배려심이 합쳐진다면 수확을 기대하며 열심히 일하는 농부들이 한층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동명 <부안소방서 방호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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