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의 상설공연 ‘목요다락’ 더튠과 바라지의 새로운 음악
국립민속국악원의 상설공연 ‘목요다락’ 더튠과 바라지의 새로운 음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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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예술로 즐거움을 나누는 상설공연 ‘목요다락’이 4월 마지막주와 5월 첫주에도 계속된다. ‘목요다락’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린다.

 4월의 끝과 5월의 처음을 장식하게 될 무대에서는 우리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두 단체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전통음악과 타 장르의 협업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나간 월드뮤직그룹 더튠(The Tune)과 가장 전통적인 창작방식으로 새로운 음악을 내어놓는 바라지다.

 29일에는 더튠의 발칙하고 유쾌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원시, 전통, 오래된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확장을 통해 월드뮤직영역을 개척하고 세계무대에서 큰 호응을 받은 더튠. 이들은 전통타악기와 해금, 신디사이저, 보컬, 퍼커션, 피리, 태평소 등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진 뮤지션 그룹으로 한국전통음악을 재해석해 실험적인 창작무대를 선보인다. ‘황해도 배치기’, ‘춤추는 사자 북청’, ‘둥그레당실’, ‘오신’, ‘겨울 섬강’, ‘이방인의 항구’, ‘청춘가’, ‘놀량’, ‘보이스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5월 6일에는 전통음악을 깊게 공부하면서 동시에 시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는 바라지가 꾸민다. 2015년에 발매한 정규앨범 ‘비손’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입고출신’은 전통음악의 정수인 판소리와 산조, 무속악 속으로 들어가 가락을 추려 다듬고 새로 꾸민 것이다. 이들은 고전으로 들어가 새것으로 나온다는 입고출신의 의미를 그대로 옛것을 본받으면서 변화할 줄 알고, 새것을 만들면서도 법도에 맞아야 한다는 추사와 연암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 무대를 선보인다. ‘휘산조’, ‘생!사고락1’, ‘생!사고락2’, ‘진혼’, ‘만선’, ‘별신축원’을 차례로 연주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다.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063-620-2329)로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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