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뚜렷하게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좋은 사진과 좋은 글이 만나 그 가치가 더욱 넓어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이다. 총 15점의 이미지에는 귀한 글귀가 함께 자리했다. 갑오년 새해, 맑아지는 마음만큼 선명하게 다가오는 이미지들에 한 해의 소망을 실어본다.
전시에는 양 관장이 경기도 성남에서 활동할 때 연을 맺었던 인연으로 경기도 구리에서 이건숙, 원순희, 김금자씨가, 전주에서는 김동성, 양순덕 사진가가 작품을 내놓았다.
양 관장은 "마음이나 사물에 대해 어떻다고 말을 내뱉는 순간 바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 그래서 말을 머금은 뿐인 침묵이 더 나을 때가 많다"면서 "사진작품에 선(禪)이나 도(道)에 관한 글을 접목시켜보려는 이번 시도에 대해 부족함을 알지만 긍정적이고 너그럽게 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문의 063-283-7478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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