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13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호인 총장
전주대 13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호인 총장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3.08.27 1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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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인(66) 서울대 명예교수가 27일 전주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대내외 축하 속에 취임식을 가졌다. 2013년 8월 27일. 이 신임총장에게 있어 이날은 그간 서울대에서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온 교수로서, 국내외 화학관련 학회를 통해 연구활동을 펼쳐온 연구자로서의 삶을 뒤로하고 대학경영이란 ‘2모작 인생’을 시작하는 시발점이다. 그간 오케스트라 파트장이었다면 이제 지휘봉을 잡고 지휘자석에 오른 셈이다. 어떤 화음을 만들어 낼 것인지 사뭇 기대되는 가운데 이 신임총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 먼저, 전주대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취임 소감은.

▲ 오늘, 저는 전주대학교 제13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전주대학교 가족 여러분과 6만여 동문 여러분 모두와 희망의 새 역사를 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저에게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홍종길 이사장님을 비롯한 전주대학교 가족 여러분과 오늘 저의 취임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멀리서부터 기꺼이 함께 해주신 정운찬 전 총리님과 임광수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전주대학교의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의 핵심은 곧 사랑과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주대학교를 경영하는 총장으로서 이를 실천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향후 전주대 경영방향을 소개하신다면.

▲ 개교 이후 50여 년 역사를 통해 전주대학교는 하나님의 은혜와 전주대학교 가족의 간절한 기도, 그리고 헌신과 땀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주대학교의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세 가지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 전주대학교 가족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여 건학이념인 기독교정신을 구현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전주대학교를 사랑과 협력의 공동체로 만드는 일입니다. 둘째는, 대학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의 가치를 드높혀 ‘교육만족도 1위 대학’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입시, 취업, 산학협력, 국제화 등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셋째는, 대내외 환경변화와 함께 목전에 닥친 위기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학의 경영내실화 및 재정건전성을 달성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대학 구성원 간에 불신과 갈등이 남아 있다면 이를 과감히 과거로 던져버리고 밝은 미래를 향하여 단합된 모습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데 전주대 가족 모두 동행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현재 우리나라 대학사회는 무한경쟁 중심에 서 있다고 합니다. 대학경쟁력 제고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데 이 총장께서는 추구하시는 전주대 경영의 최고 목표는 무엇이신지.

▲ 대학의 핵심가치가 교육과 연구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전주대학교는 지역사회에서 입학경쟁력 1위 대학으로 발돋움해 왔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학생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미래의 충격을 교육만족도 극대화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전주대학교는 지난 수년간 외형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다양한 편의성과 공간을 가진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스타센터, 호텔식 기숙사 시설인 스타타워 등은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시설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추진해야 할 과업은 이와 같은 좋은 시설을 바탕으로 학사구조와 교육내용을 개선하여 미래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저의 대학경영 최고 목표는 명실상부한 ‘교육만족도 1위 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제부터 하나하나 차분한 연구·조사를 통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교육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 ‘교육만족도 1위 대학’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과제는.

▲ 향후 우리에게 다가올 위기는 예측 가능한 위기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의 경영내실화와 재정건전성 확보가 필수입니다. 급격한 입학자원의 감소에 대비하고,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대학의 행정, 학사, 사업 등 구조의 개편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대학 구성원 간의 소통과 합의를 통해 위기에 취약한 구조를 경쟁력 있는 구조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특히, 구조개편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상식이 통하는 합법의 절차를 거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조개편을 통해 조성된 한정된 자원을 우선순위에 입각하여 선택하고, 이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영내실화와 재정건전성을 달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전주대 가족과 전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사랑하는 전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전북도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전주대학교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2014년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며 희망의 한 세기를 향한 또 하나의 새로운 50년 길을 가야 합니다. 이 새로운 길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신뢰하면서 동반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구성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를 믿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동참해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또한, 전북도민 여러분, 전주대를 항상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전주대학교가 되도록 전 교직원들은 항상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시 한번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호인 총장 프로필

- 1947년 5월 17일생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응용화학 학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응용화학 석사
- The Univ. of Texas at Austin 표면화학 박사
- 서울대학교 공대 교수(1980∼2012.8)
- 한국공업화학회 회장(2003)
- 서울대학교 부총장(2004~2006)
-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 회장(2008)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현재)
- 한국공학한림원 원로회원(현재)
- 제13대 전주대학교 총장 취임(2013.8)

- 과학기술우수논문상(1995)

-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10)

- 자랑스러운 동문상(2010)

- 우수강의상(2011)

- Best Paper Award(2011)

- 훌륭한 공대 교수상(2011)

- 녹조근정훈장(2012)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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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9 00:58:31
전주비전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로 선정되어 올해 80.1%의 취업률로 전국 7위의 쾌거를 거두었다. 비전대학교에서는 대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대기업반, 토익반, 해외연수 등 학생을 위해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두산, 삼성 등 현장실습은 물론 보건계열로는 연세의료원, 분당차병원, 전북대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하였다.
비전원격평생교육원 http://www.visioncyb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