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반영할 것”
송하진 전북도지사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반영할 것”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5.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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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하늘을 품은 함성, 세상을 바꾼 울림'이란 주제로 11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 이형규 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제127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하늘을 품은 함성, 세상을 바꾼 울림'이란 주제로 11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 이형규 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1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제127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에 반영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하늘을 품은 함성, 세상을 바꾼 울림’을 주제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이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3회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지침 속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황희 문체부 장관을 비롯 송하진 전북도지사, 동학농민혁명 유족, 천도교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동학농민혁명은 자유와 평등, 자주독립을 지향한 근대적 의미의 국민국가 형성 운동으로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3·1운동부터 4·19, 5·18, 6·10 그리고 촛불 민주 혁명 근간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그동안 전라북도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제 이름을 찾게 했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운영과 학술사업, 기념관 건립, 유적지 발굴 등을 꾸준히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헌법 전문 반영 추진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이 국민에게 제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 지사는 지난해 ‘21대 국회에 바라는 대한민국 시도지사 대국회 공동성명서’ 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이념은 반드시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지사와 각 시도지사들은 당시 “헌법 개정을 논의할 경우 전문에 동학농민혁명, 2·28민주운동,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이념을 명시하고,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로 ‘자치와 분권’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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