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25시 <1> 전북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현장출동 25시 <1> 전북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1.05.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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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청정지역 전북, 우리가 지킨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 현장25시
11일 전북경찰청 마약단속반팀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기웅 수습기자
11일 전북경찰청 마약단속반팀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기웅 수습기자

안전한 전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뛰고 있는 자랑스런 전북인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넘쳐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이들의 땀과 의지를 소개하기 위해 ‘현장출동 25시’ 라는 새 코너를 마련하게 됐다. 그리고 2주에 1회씩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분들을 도민들에게 알려 우리 사회의 모범사례로 접목시킬 계획이다. <편집자 주>

“험악한 마약사범 검거현장은 항상 다이나믹 합니다. 그래서 매순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마약, 수법도 다양해져 마약사범을 쫓는 방법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도 마약청정지역 전북을 지키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매순간 온 몸을 내던지는 이들이 있어 도민들의 안전도 보호받고 있다. 이들은 때론 카페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으로 위장하거나 좁은 차 안에서 5시간 이상 잠복수사를 펼치기도 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마약사범과 고군분투하는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대장 박병연) 대원들의 이야기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병연 대장을 필두로 3명의 팀장과 10명의 대원들이 마약 청정 전북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환각상태에 빠진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현장에서 대원들은 위험에 빠지기 일쑤인데 지난 3월 마약수사대 소속 A경감은 차량을 몰고 도주하는 마약사범을 붙잡는 과정에서 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박병연 대장은 “당시 현장을 함께 지키지 못해 한동안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A경감의 경우 현재 여러 차례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회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이어 “현장에 출동할 땐 보호장비를 갖추고 나가지만 환각상태에 빠진 마약사범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이다 보니 몸으로 부딪히는 방법 외엔 큰 수가 없는 것 같다”며 “늘 열정을 가지고 현장에 나서는 대원들이 안전하게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험악한 검거현장을 함께 고군분투 하며 헤쳐 나가는 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마약수사대의 검거 실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북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345건, 439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8년 69건·85명을 검거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104건·138명 검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45건·178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으면 올해는 지난 3월까지 27건, 38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지난 4월에는 태국에서 들여온 필로폰 120g을 3천만원에 판매한고 야바를 투약한 30대 태국인 불법체류 남성과 20대 여성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

박병연 대장은 “항상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을 보면 이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 자체로 감사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마약청정 전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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