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동결은 이뤄졌는데 도내 대학생들 ‘여전히 부담’
등록금 동결은 이뤄졌는데 도내 대학생들 ‘여전히 부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5.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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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으나 도내 학생들은 여전히 등록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등 195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186개교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5개교가 인하했다. 전체 대학 중 97.9%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천500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오히려 7천600원이 늘었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60만9천원,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619만2천600원으로 조사됐다.

전북권의 4년제 대학의 경우 연평균 등록금은 549만2천27원이며, 2020년 549만426원과 비교해 약 1천600원이 늘어나 증가폭은 미미했다.

인문계의 경우 작년 468만4천204원에서 올해 468만7천505원, 자연과학계의 경우 작년 526만4천817원에서 562만5천743원으로 증가폭이 1천원에서 3천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체능계열의 경우 작년 572만7천373원에서 올해 572만918원으로 오히려 6천원 가량 감소했다.

입학금 역시 감소했다. 도내 4년제 사립대인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의 작년 평균 입학금은 약 22만9천원이었으나 올해 평균 입학금은 약 11만 4천원으로 11만 5천원 가량 감소했다.

다만 학생들이 느끼는 대학교 등록금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대체로 작년 특별장학금이 크지 않고, 비정규 일자리도 구할 수 없어 등록금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우석대에 재학중인 A(25)씨는 “등록금이 동결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장학금 제도를 늘려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주대에 재학중인 김모(22·여) 씨 역시 “작년 특별장학금의 취지는 좋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은 것 같다. 아르바이트도 구하기가 어려워 등록금 부담은 작년보다 올해가 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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