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요즘 농촌의 들녘에는 농업인들이 농사일로 여념이 없다. 농촌인력의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수급마저 어려워 농촌의 일손부족은 더 심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힘든 환경에 처해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협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농업금융컨설팅’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농업금융컨설팅이란, ‘농업경영체의 경영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 경영활동을 계량적으로 분석·평가하여 개선책을 제시하고, 경영진단 결과에 따른 최적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연계지원 함으로써 농업경영체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컨설팅’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 하면, ‘농가를 진단하여, 경영 또는 업무상의 문제점을 발견해 내고 실질적 해결방안을 찾아 제안한 후,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농업금융컨설팅’은 수년간 농장경영을 했지만 계속 부채만 쌓이는데 그 이유와 해결책을 정확히 모르는 농가, 저금리 농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며 대출계좌 수가 많아 관리하기가 어려운 농가, 농장규모를 확대하고 싶은데 혼자 결정하기 불안한 농가, 제대로 경영기록을 해서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해 체계적인 경영을 하고 싶은 농가 등에게 필요하다.
‘농업금융컨설팅’을 받게 되면 영농계획 수립에서 부터 경영진단 회계지도 및 처방, 대출상담 및 자금관리, 투자 경제성 분석제공 및 기술적 조언에 이르기 까지 농업 경영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농업금융컨설팅 신청 시 적정 여부를 판단하여 원예축산, 스마트팜, 귀농, 6차산업 등 농업경영체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컨설팅을 수행해 준다.
‘농업금융컨설팅’을 받게 되면 비용누수 방지, 차입금 관리 효율화 및 연체예방에 따른 경영비 절감, 저금리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을 통해 농업수익이 10%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경영기록을 통하여 결산업무가 가능해지고, 투자낭비 방지로 적정 투자를 기대하고, 사업계획 적기 수립에 따른 신속한 사업착수 등 합리적 계획경영으로 향후 30% 이상의 수익개선도 예상된다.
‘농업금융컨설팅’ 절차는 먼저 농협에 가서 컨설팅 신청을 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일정을 협의한 후, 효과적인 컨설팅을 위해 여러자료를 바탕으로 컨설턴트와 함께 사전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 후 컨설턴트가 농가를 방문하여 경영진단 및 개선방안 등의 컨설팅을 받게 되며 그 결과를 보고서로 받아 보게 되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농협에서 제공하는 ‘농업금융컨설팅’의 큰 장점은 비용이 무료라는 것이다. 민간업체에서는 수백만 원을 요구하는 컨설팅을 농협에서는 농업인을 위해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을 위해 농협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농업금융컨설팅’이 필요한 농가에서는 바로 농협으로 상담해 보기 바라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근욱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