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양질 일자리 창출에 마지막까지 주력…부동산 정책 기조 그대로 가겠다”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양질 일자리 창출에 마지막까지 주력…부동산 정책 기조 그대로 가겠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5.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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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특별연설 이모저모
부동산 문제 가장 아쉽고 차기 대통령은 시대 정신과 균형감각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손을 든 기자 중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손을 든 기자 중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문 정부 처음과 끝은 ‘양질의 자리 창출’

출범 4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경제 분야 키워드로 ‘일자리’를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기 마지막까지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재정 투입도 적극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가장 많이 ‘경제’(48번)를 언급하며 임기 말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4년 가장 아쉬운 부동산 문제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문제로 ‘부동산 문제’를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은 만큼 부동산 정책의 기조는 변화 없이 그대로 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차기 대통령 필수 덕목은 시대정신과 균형감각

문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시대정신과 균형감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이 가질 덕목이나 대선후보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과거에도 그런 질문을 몇 번 받은 적이 있는데 답은 늘 같다”고 강조했다.

◆정치인들 문자에 여유를 가져야

문 대통령이 이른바 ‘문파’로 불리는 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에 대해 “정치하는 분들은 문자에 대해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바라봐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라면 더 문자에 예의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고, 보다 공감 받고 지지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문자를 해주기를 아주 간곡하게 당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작심 비판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청문회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청문회를 거쳐야 되는 인사를 할 기회가 별로 많지는 않다”며 “저는 이대로 해도 괜찮은데 적어도 다음 정부는 누가 정권을 맡든 유능한 사람들을 좀 더 발탁할 수 있게 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능력은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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