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변이바이러스 증가, 제2의 울산 사태 우려
전북에서도 변이바이러스 증가, 제2의 울산 사태 우려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5.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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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배나 증가함에 따라 ‘제2의 울산 변이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변이바이러스 특성상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가량 높은 데다 도내 변이바이러스 발생 사례 모두 최초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로 밝혀져 추후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한대목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명으로 확인됐던 도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일주일 만인 지난 7일 기준 총 10명으로 늘었다.

10명의 확진자 모두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이며 지역별로는 완주 8명, 전주와 정읍이 각각 1명씩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3명(완주 2명·전주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감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일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등을 통해 파악된 숫자인 만큼 실제 변이바이러스는 더 많이 도내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더욱이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북지역도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불분명한 감염원으로부터 전파됐다면 전북지역도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길한 관측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서도 잇따른 변이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선제적 진단검사와 함께 역학조사 등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변이바이러스의 광범위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도민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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