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운전자들은 규정 속도 준수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 및 부상 등 인명피해 비율이 도내에서는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과속에 의한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지난 2015년 3.57%(308명 중 11명)에서 5년 후인 2019년 8.4%(238명 중 20명)로 2.35배 증가했다.
과속에 의한 부상자 비율 역시 2015년 0.45%(1만4천89명 중 64명)를 기록했지만, 2019년에는 1.10%(1만1천651명 중 128명)로 2.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에 대한 동참을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안전속도 5030의 시범 운영 분석과 여러 연구를 통해 속도 하향 시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검증됐다는 게 전북본부 측의 설명이다.
강신성 본부장은 “여전히 도내에서는 많은 운전자들이 카메라 없는 구간에서 과속 운행을 즐기고 있다”며 “과속에 의한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5분 일찍 출발하는 등 여유 있는 운전으로 안전속도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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