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영대 대변인 8개월 대장정 마감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 8개월 대장정 마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5.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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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신영대 의원(민주·군산)이 8개월간의 대변인직을 마치고 물러났다.

신 의원의 지난 8개월 동안 대변인 활동은 고난의 행군으로 불릴정도로 순탄치 않았다.

집권여당의 대변인으로 국난에 비유될 정도의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와 검찰 개혁을 둘러싼 여야 대립, 그리고 검찰과의 날선 공방전 등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신 의원은 “당시 말 한마디 논평 한줄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했었다.”라며 “발을 헛딛는 순간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 생각도 했다.”고 그때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신 의원의 논평은 짧고 간결하면서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운동 부터 오랜 정치활동을 통해 얻은 정치적 식견과 당내 두터운 인맥등이 대변인 활동의 자양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21대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전북인사는 신 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

전북정치권의 한 중진은 “신 의원이 대변인을 맡아 활동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라며 “중진 부재의 전북 정치의 약점을 일정부분 해소해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여당 대변인의 정치적 중량감을 앞세워 지역구인 군산 현대조선소 재가동 문제 해결을 위해 물밑에서 정부·현대조선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전북 현안 챙기기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신 의원은 지난 5·2 전당대회 직후 마지막 논평을 통해 “때로는 날선 언어로 국민께 상처를 드리진 않았었는지, 언론과의 소통이 부족하지는 않았었는지 반성해봤다”며 “신임 대변인단은 국민께 코로나 종식과 일상의 회복을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당 대변인 임기는 끝났지만 국민의 대변인으로, 군산의 대변인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 지도부와 함께 더 단단하게 뭉쳐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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