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 개최
127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 개최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1.05.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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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에 참여한 박대길 박사와 강민숙 시인, 이용범 백산고 교장 등(오른쪽부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가 3일 백산고등학교(교장 이용범)에서 열렸다.

 매년 5월 1일마다 백산대회 재현행사를 진행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계승하고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백산고등학교는 이번 127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를 맞아 지난해보다 더욱 규모를 키움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1부 행사는 백산격문·4대강령·12대규율을 이미지로 표현하기를 비롯해 동학농민혁명의 벽 꾸미기, 동학농민혁명 카드뉴스 제작하기가 진행하며 학생들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생사에서 학생들은 동학농민혁명 희생자 30만명 가운데 신원이 밝혀진 3천600여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을 동학농민혁명의 벽에 직접 쓰고 학교 이곳저곳에서 백산격문과 4대강령을 소리내어 외치는 활동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겼다.

  2부 행사는 강민숙 시인의 시 낭송과 박대길 박사의 동학 특강, 동학농민 혁명 백일장 대회 등이 펼쳐졌다.

 부안 지역 동학농민혁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박대길 박사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부패정치와 외세에 맞서 봉기한 동학농민군의 얼을 본받아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3.1운동과 5.18 민주화 운동 등 반독재 민주화 운동 및 촛불 혁명의 뿌리가 되었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공유하고 계승·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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