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 패러다임 바꿔야”...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소통의 리더쉽으로 행복한 직장생활”...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전북교육 패러다임 바꿔야”...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소통의 리더쉽으로 행복한 직장생활”...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5.0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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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O 5주차 특강)
서거석 전 총장
서거석 전 총장

전북도민일보 제6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5주차 강의는 6기 원우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특별한 강의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진행된 5주차 강의에서 강연자로 나선 CVO 원우는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으로 각각 ‘전북 교육 진단과 미래 발전 전략’, ‘행복한 직장생활’이란 주제로 강의를 이어나갔다.

먼저 서거석 전 총장은 이날 강의에서 인구 감소 여파로 매년 급감하고 있는 학령인구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서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29만여 명에 달했던 전북 초·중·고등학교 학령인구가 지난해 기준 19만명으로 줄었다”며 “12년만에 20만명 선이 무너졌고 앞으로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는 더 가팔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급감한 학령인구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교 수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서 전 총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 총 학교 수는 765개에 달하는데 이중 51.2%가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됐다.

교육부 권고기준으로 학생 수가 60명 이하일 경우 통폐합의 대상인데 도내 초·중·고등학교 392곳이 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서 전 총장은 작금의 교육 행태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만나본 교사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놀이터로, 중·고등학교는 잠자는 곳으로 변했고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곳은 학교가 아닌 학원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면서 “이는 전반적인 학력저하, 학생인권과 교권의 부조화, 미래교육 청사진의 부재 등으로 이어졌다. 한마디로 전북교육은 위기에 빠진 상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전 총장은 위기에 빠진 전북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구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기본적으로 교육의 주체인 학교에서 수월성 교육과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야한다”며 “동시에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 미래 교육을 위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설문조사에서 교사 77%가 코로나19 여파로 학력격차 심화를 우려했고, 더 나아가 부모소득격차가 클수록 아이의 교육격차, 더 나아가 소득격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법률제정이 보완되는 등 위기에 빠진 전북교육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산림조합장
김민영 산림조합장

두 번째 강의를 이어간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이어가려고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조합장은 “조직의 발전은 수직적 관계보다 수평적 관계, 관리보다 관심을, 셀프리더십과 써번트리더십, 즉 같은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는 리더십이다”며 “과거에 집착보다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능동적 직장인과 간부진들이 조화를 이뤄야 행복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급하게 실적을 추구하는 ‘속도’의 리더십 보다 전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방향’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조급한 리더는 눈앞에만 보이는 목표, 성과에만 치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조직원들은 지칠 수밖에 없다”면서 “1~2 개월의 단기 계획보다 연간 계획, 분기별 계획 등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조합장은 ‘귤화위지’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리더 스스로 조직의 업무·조직문화부터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었더니 탱자가 됐다는 ‘귤화위지’의 의미를 조직에 대입해보면 조직 리더는 일을 실행하기 전에 조직문화를 능동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준다”며 “무리하게 조직을 이끌고 가는 리더가 아닌 내부 전반을 살펴볼 줄 아는 시야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조합장은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다”며 “능동적으로 변화를 감지하고 방향을 설정해주는 리더로 거듭나 리더와 조직원들 모두 행복한 직장생활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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