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자가진단키트 판매, 구매는 드문드문
코로나19 감염 자가진단키트 판매, 구매는 드문드문
  • 장정훈 기자
  • 승인 2021.05.02 1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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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개별적으로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전주를 비롯한 도내 일부 지역에 공급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가진단키트 구매 사례는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 코로나19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와 병원 등이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자가진단키트의 검사 결과 정확성에 아직 의문 부호가 붙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전주시내를 비롯한 도내 일부 시군 약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공급돼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자 대부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키트를 사용해 검사하기보다는 일상 생활 중 이상 증세를 느꼈을 경우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한 전주시 서신동 한 약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된 자가진단키트는 5개가 전부다”며 “구매자가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약국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은 경우는 없었다”며 “다른 약을 구매하려다가 자가진단키트를 보고 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송천동 소재 또 다른 약국도 자가진단키트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진열했지만 지난 1일 3개가 판매된 것이 전부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유통업체에 따르면 전주시에는 12개 약국에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50개 정도가 공급됐다.

시민 이모(35)씨는 “돈을 주고 살 바엔 부지런하게 움직여 선별검사소에 가서 진단검사를 받는 게 나을 듯싶다”며 “검사 정확성도 그렇고, 한번 쓰고 버리는 건데 가격이 1만6000원 정도면 좀 비싸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고 SD 바이오센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지난달 29일부터 도내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 멸균면봉을 넣고 채취한 검체를 용액 통에 담긴 액체와 혼합시킨 뒤 키트에 떨어뜨리면 15-30분 내에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대조선C’ ‘시험선 T’ 모두 붉은색이 표시되면 양성이며 음성은 대조선 C에만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한편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표준검사인 유전자 증폭(PCR) 방식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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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 2021-05-02 19:44:56
전라도는 신규 확진자가 거의 없으니 당연히 드문드문 팔리겠죠. 서울은 없어서 못 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