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회(회장 김숙자)가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2실에서 스무 번째 ‘봄바람전’을 열고 있다.
봄바람회는 원광대학교 한국화과 여자동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긴 세월 한뜻으로 함께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창립전부터 해를 거르지 않고 매년 봄이면 전시를 열어 소중한 작품과 정감 어린 담소가 이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세심한 감성이 엿보이는 작품이 여럿이다. 화폭에 내려앉은 봄의 향기가 은은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김숙자 회장은 “내내 변치 않는 회원들의 작업에 대한 열정은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고 새싹을 틔우며 꽃을 피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봄바람과 닮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마음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과 사랑을 담아 잠시나마 위로받고 꿈과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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