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은 전라북도 경제 도약의 기회” (주)에드벡트 이태환 대표
“해상풍력발전은 전라북도 경제 도약의 기회” (주)에드벡트 이태환 대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4.2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전창조-이태환대표1
(주)에드벡트 이태환 대표

전북도민일보 제7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4주차 특강 강사로 나선 (주)에드벡트 이태환 대표는 지난 2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해상풍력발전 전라북도 발전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태환 대표는 이날 강의에서 해상 풍력발전의 현주소·풍력 시스템 기술 혁신·그린에너지의 발전 가능성 등을 쉬운 설명과 현장 사진·영상과 곁들이면서 원우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먼저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규모와 관련해 이 대표는 “풍력발전 시장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해상풍력 시장규모다”면서 “지난 2010년까지는 1%의 점유율도 차지하지 못했던 해상 풍력발전이 매년 규모를 확장하면서 지난해는 전세계 풍력발전의 4.5%가량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설 규모로 봤을 때 해상 풍력은 지난 2015년 기준 3.4GW을 생산했지만 2019년에는 6.1GW를 생산했고, 신설 점유율과 성장률도 각각 두배 이상 성장했다”며 “기술발전과 더불어 향후 2030년까지 205GW에 달하는 해상 풍력발전이 바다 위에 신설될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해상풍력 시장이 급증한 배경에는 획기적인 기술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기존 풍력발전기 1기를 바다에 세우려면 최소 100일 이상이 소요됐다.

해수면 위로 드러난 발전기 높이만 100m에 달하고 바다 밑으로 이를 버틸만한 하부 기초 구조물을 해저에 박아야 하는데 이를 실행하려면 많은 시간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소음으로 어민들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100일 이상 걸렸던 공기가 3일 내로 줄어들 수 있었다.

(주)에드벡트와 한국전력 연구원이 새롭게 개발한 ‘석션 버킷(Suction Bucket) 공법’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 공법은 수중에서 펌프로 해수를 뽑아내 수압을 이용, 전체 구조물을 짧은 시간에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건설작업 중 소음이나 진동이 없고 그라우팅용 시멘트나 화학 혼화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현장 용접과 콘크리트 주입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기존 재래식 공법으로는 2개월 이상 걸리는 작업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구조물과 기초용 석션 버킷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한 번에 운송, 설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공법은 환경 영향과 민원 발생 요인이 거의 없어 주민 수용성이 최대 관건인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석션 버킷 공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설치될 가능성도 커졌다”면서 “이와 같은 기술을 적극 이용해 향후 전라북도가 행상 풍력 사업 선점으로 거듭나, 새로운 경제 발전의 모멘텀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