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채석강에 자리잡은 어복쟁반·갈비탕·설렁탕 전문 ‘우금’
[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채석강에 자리잡은 어복쟁반·갈비탕·설렁탕 전문 ‘우금’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1.04.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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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2021년 3월 일반음식점 위생등급 매우 우수(EXCELLENT) 지정을 받은 국민관광지 변산반도 격포리 채석강 입구에 자리 잡은 ‘우금’(대표 김형철).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는 식품의약안전처가 위생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음식문화개선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한다. 위생등급은 64개 평가항목으로 전문업체에 위탁해 프랜차이즈,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좋음’, ‘우수’, ‘매우 우수’ 로 등급을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업한 ‘우금’은 갈비탕, 설렁탕, 도가니탕, 함흥냉면, 북한식 전골인 어복쟁반 전문점으로 일반음식점으로는 유일하게 ‘매우 우수’ 위생등급을 받았다.

 서울 조선호텔 조리장으로부터 레시피를 전수받은 우금의 김형철 대표는 “우금의 모든 음식은 장인정신이 깃든 보약으로, 보약은 정성이 들어가야 하며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어우러진 음식이다”고 자부했다.

 우금은 사골, 우족, 반골을 24시간 고아내어 첨가물 없이 만든 음식으로 입맛에 딱 맞고 고소함까지 있어 어릴 적 먹었던 추억을 느낄 수 있다.

 ■변산반도에 뿌리 내리다

 서울 토박이인 김형철씨가 대한민국 국민관광지 변산반도에 둥지를 튼 계기는 우연에서 시작됐다.

 25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캘리포니아주 UCI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유학시절 계획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귀국한 김형철 씨는 KT 해외연수 담당 등 관광업에 견문을 넓히면서 국내 유명 관광지를 촬영하는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사진작가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김형철 씨의 보물 1호는 산악용 차량과 사진작가의 필수품인 카메라가 지금도 차량을 지키고 있다.

 김형철 씨는 변산반도 격포리 채석강 일대를 여행하면서 산·들·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부안에 반해 이곳에서 구상했던 계획을 이루겠다며 부안 정착의 꿈을 이루었다.

올해 나이 58세인 김형철 대표는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변산반도에서 관광의 중심지 격포에 둥지를 튼 것은 행운이고 하루하루의 삶에 보람을 느낀다”며 항상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여행에 필수조건인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고 눈을 호강시키는 풍경이 가득한 관광일번지 변산반도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상품화에 나서고 있는 김형철씨는 먹거리에서 끝나는 관광이 아닌 먹거리와 연계한 지역명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히 변산반도를 알리는 관광지도의 틀에서 벗어나 입체형 관광지도를 제작을 위해 격포 채석강에 자리 잡은 리조트 소노벨 변산과 연계해 부안지역 관광지를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여행을 기획하고 오는 5월부터 상품화해 국내 여행사 및 미국 LA교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통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관광여행 공모전에 상품출연을 위해 준비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부안지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해 군민 소득향상에도 일조하겠다는 김형철씨는 대한민국 관광 일번지 변산반도가 새만금시대를 맞아 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어복쟁반·갈비탕·설렁탕 이야기

 한국인의 소울푸드중에 하나인 설렁탕은 뼈와 고기를 삶아서 뽀얀 국물에 고기를 넣은 것으로 속을 든든하게 하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은 보양식이다. 요즘은 가마솥에 직접 끓이기보다는 대량 생산 후 팩으로 사용되고 진한 국물을 위해 다른 첨가제를 넣는 곳이 대부분이다. 뼈를 너무 오래 끓이면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인이 다량 방출되어 문제가 된다.

 우금 설렁탕은 30개월 이하의 거세한 숫소의 사골과 반골 우족으로 24시간 끓여내는 진정한 한국 전통의 건강한 설렁탕을 지키기 위해 잘 끓여낸 국물로써 음식이 아니라 보약이라는 신념으로 음식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우금은 설렁탕과 함께하는 석박지 배추김치 등은 부안 곰소에서 생산되는 젓갈과 소금으로 직접 담아 중국산 김치가 점령한 요즘 식당에 진정한 우리 김치를 고집하고 있다.

 도가니탕은 스지로 끓인 것이 아닌 소의 무릎도가니를 통으로 삶아 한국의 몇 안 되는 통무릎도가니를 선보이고 있으며 우금의 인기 메뉴이다.

 어복쟁반은 소고기의 각종부위 수육과 야채를 곁들인 북한식 전골로 인정 많은 평안도 사람들의 기질을 표현한 음식이다. 어복이라고 불린 유래는 정확지는 않으나 우복(牛腹)이라는 소의 복부라는 의미를 평안도 사투리발음에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모여 앉아 보양식으로 먹는 이 음식은 특히 부안에서 생산되는 노루궁둥이버섯, 금이버섯이 추가되어 부안식 어복쟁반으로 모임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소왕갈비 해물전골은 바다 경치가 아름다운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물과 소갈비가 어우러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우금의 대표 여행지 요리로 어딘가 여행지에서 먹었던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을 저희 우금에서는 이곳 변산의 싱싱한 해물과 소갈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우금은 여름의 대표메뉴 냉면은 함흥식 냉면을 직접 반죽해 기계로 뽑아서 서비스하는 전통 냉면 전문점이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에 변산에서 시원한 냉면과 고기쌈을 즐길 수 있다.

 “저희 우금은 잘 끓인 국물은 음식이 아니라 보약이라는 모토로 음식의 정성, 그리고 청결을 최우선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단순히 한 끼가 아니라 변산반도에서 먹은 추억에 음식이 되도록 종업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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