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예술단 코로나 불구 재능기부 영상보급 대체
드림예술단 코로나 불구 재능기부 영상보급 대체
  • 조정근 도민기자
  • 승인 2021.04.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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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공연과 행사가 중단된 가운데 복지시설 재능기부 위문공연들이 종적을 감추면서 시설 입주자들은 물론 봉사단체들의 안타까움이 날로 더하고 있다.

 작년 2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국악공연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만들어진 ‘드림예술단’(단장 문영민)은 코로나19로 인해 창단과 함께 제대로 된 공연을 갖지도 못하고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었다.

 드림예술단은 2020년 2월 문을 연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전주인후점(원장 이순님)에서 고고장구와 부채춤을 배운 30여 명의 회원들 가운데 자격증을 받은 11명의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악공연 재능기부 봉사활동 단체이다.

 고고장구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장구타법으로 고고리듬을 장구연주에 응용한 연주기법으로 국악의 새로운 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주시에는 고고장구진흥원 이순님 원장의 지도를 수련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연주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드림예술단(단장 문영민)은 창단과 함께 코로나19가 시작돼 봉사활동을 중단하게 되는 처지를 맞았다. 단원들은 공연을 통해 복지시설 어르신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갈수록 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공연이 중단됐다고 해서 봉사활동까지 멈추지 않았다. 마스크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활동과 동네 쓰레기 줍기, 마스크 미착용자 마스크 나눠주기 등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드림예술단원들의 재능기부 갈증은 언텍트 시대 새로운 방식의 봉사활동을 구상하게 만들었다. 단원들의 공연 영상을 만들어 복지관과 요양원에 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드림예술단 고문이자 고고장구 연주가인 고대현씨는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연습에 더욱 매진,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정근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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