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물복지 향상의 시작점, 찾아가는 지방상수도 기술지원서비스
국민 물복지 향상의 시작점, 찾아가는 지방상수도 기술지원서비스
  •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 승인 2021.04.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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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찾아가는 서비스’ 혹은 ‘컨시어지 서비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를 말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컨시어지 경제(concierge economy)’가 보편화 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가 삶의 질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는데 기인한다. 가령 30분 세차 서비스처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세차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그 예이다.

먹는 물 공급에서는 어떨까? 최근 홍수, 한파 등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단수, 오염물질 발생 등 각종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수돗물 품질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먹는 물 공급이라는 측면에서도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K-water 금강수도지원센터는 ‘19년 인천 수돗물 적수사고 이후, 지자체 수도사고 위기대응 및 기술지원 등 역할 수행을 위하여 ’20년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에는 사전 조사 시 신청한 지자체에 한하여 기술지원을 수행했다면, ’21년에는 ‘찾아가는 지방상수도 기술지원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지자체 현안 발굴을 통한 선제적 지원체계 수립이다. 지금까지는 정부 주도의 제한된 기술지원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기술지원 대상 확대, 물 공급 全 과정에 대한 해결방안 제공 등 적극적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기술지원이 다소 미흡했던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대상 다변화를 위한 현안 발굴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수공정, 수질 관리 등 최우선 과제를 선정하여 지방상수도 운영·관리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선제적 기술지원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두 번째, 지자체 맞춤형 기술지원 체계 수립이다. 그간에는 정부가 지정한 소규모 수도시설이나 특정 오염물질에 대한 조사를 주로 실시했다면, 지금부터는 지자체 맞춤형 기술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지자체 수도시설을 공법·공정별로 분류하고, 분류된 기준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매뉴얼을 수립한다. 이를 지자체 정수처리 문제 발생 시 활용하여 점검·감독 위주의 기술지원에서 문제 해결형 기술지원으로의 체제 전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성과확산을 위한 확산형 기술지원 체계 수립이다. 현재까지는 제도적·경제적 여건 등을 이유로 기술지원 결과 반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원 결과 공유를 통해 기술지원 성과확산 및 내실화를 확보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백서 발간, 환류 워크숍 개최, 선진지 견학 실시 등을 통하여 기술지원 결과를 지자체 수도시설 운영관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이러한 세부 추진방안들이 현재 정부 주도하에 제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술지원을 수도지원센터 주도의 선제적·체계적 기술지원 체계로 바꾸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또, 지자체 필요에 의한 기술지원으로 수도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지원서비스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찾아가는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처럼 K-water 금강수도지원센터는 ‘찾아가는 지방상수도 기술지원서비스’를 통해 지방상수도 시설·운영관리 기술 상향 평준화를 달성할 것이다. 지방상수도 공급 전 과정에 대한 현안 발굴 및 솔루션 제공, 성과공유 등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확보하여 국민 물 복지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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