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책이슈 및 경기 전망’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센터장
‘2021 정책이슈 및 경기 전망’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센터장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4.1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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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CVO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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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제6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3주차 강사로 나선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센터장은 지난 15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정책이슈 및 경기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 센터장은 이날 강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향후 국내·외 경기 전망, 환율, 국내 주식 시황, 암호화폐 등 현시점에서 가장 궁금할 수 있는 경제 이슈들을 명쾌한 통찰력으로 풀어나갔다.

먼저 경기 전망과 관련해 이 센터장은 “코로나 시대 이후 미국 경제가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정상화된다는 개념은 미국 내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코로나가 극복된다고 해도 고용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미국 시장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업이 팽창했고 덩달아 미국 내 고용률 상승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 이후 아시안(Asian)에 대한 반감이 정점에 치달았고 코로나가 극복되더라도 관광 수요가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미국 내 고용률이 이전처럼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이 최근 천문학적인 자금을 풀어 경기부양책을 연달아 시행하는 것도 고용률을 끌어 올리기 위함이라는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센터장은 작금의 상황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가 조기에 종식될 경우 중국의 해외소비가 우리나라로 몰릴 가능성도 크다”며 “코로나 최우수 방역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는 이같은 상황을 잘 이용해 반등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환율 관련해서 그는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화는 큰 틀로 봤을 때 대한민국의 수출이 늘어날 경우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며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수출국가다. 수출을 많이 할수록 달러 등 외화가 많이 들어올 것이고 이는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경제 구조를 이해해야 하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수록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고 최근 무역 동향을 살펴보면 해외 수출은 코로나 이전만큼 수출량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민일보 CVO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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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이를 반추해보면 코로나 여파 이후 달러 강세는 당분간 어려워 보이고 더불어 미국의 저금리 정책도 향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시장과 관련해서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강세장이지 버블 구간이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하며 최근 주식 시장 버블 여론에 대해 일축했다.

이 센터장은 “연말부터 최근까지 국내 주식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국내 기업의 실적이 제대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며 “코로나 여파로 시중 통화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국내 대기업 등은 메가톤급 수혜를 입었다. 코스피가 3천을 돌파한 가운데 현재도 시장을 유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버블과 관련해서 “버블은 가격이 이미 높아진 상태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까지 더 올라가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지금 주식 시장은 강세장일 뿐 버불 구간이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이슈를 끌고 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도 이 센터장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미 해외에서 ETF 상품으로 판매되는 등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암호화폐는 신규 자산군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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