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복의 날’ 선포
미국에서 ‘한복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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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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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韓服)은 한국의 정신을 담은 가볍고 입기 편리한 우리 전통 옷이다.

▼삼국시대 왕이나 귀족들 무덤벽화에 형형색색 다양한 형태의 한복이 그려져 있다. 우리의 전통의상을 한복이라 부른 것은 19세기 말 서양문물로 들어 온 양복과 구별하기 위해서다.

▼ 한복의 특징은 멋스럽고 단아하고 우아함과 풍성함이 매력적이라는 게 세계 디자이너들의 찬사다. 바지는 오목한 허리에 걸고, 치마는 유방에 걸고, 저고리는 어깨에 걸고서 벌어지지 않도록 고름으로 느슨하게 매어 놓기만 하는 걸치는 옷이다. 양복은 단추와 허리띠로 몸을 죄는 옷이다. 양복은 벗을 때 단추를 일일이 풀지만, 한복은 고름만 풀면 옷이 스르르 풀린다 해서 옷을 벗길 때 해의(解依)라고 했다.

▼ 한복은 옷소매, 바짓가랑이, 저고리 깃으로 바람이 잘 드는 구조이고 몸에 구속력을 가하지 않는 편안 위주의 옷이라 할 수 있다. 미래의 옷은 압박구조 패션에서 한복처럼 여유 구조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예언한 사람은 디자인계의 거장 ‘비버리 힐’이다. 즉 미래의 복장은 한국형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의상 디자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음에도 정작 한국 사람들은 한복을 거의 외면하다시피 해오고 있다.

▼이런 틈을 노린 것인지 최근 중국이 한복을 자기네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 왜곡도 모자란 지 한복 문화까지 침략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마침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시장이 매년 10월21일을 ‘한복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는 외신이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알리기 위해 제정했으며 다른 도시로 확산하겠다고 한다. 우리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한복 입는 날로 시행해 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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