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5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전주KCC 5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3.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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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프로농구 1위 확정(고딕)
최소실점 1위 변모 우승 동력
송교창·헤인즈 등 공·수 맹활약
정창진 감독 명가부활 이끌어

프로농구 전주KCC가 5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KCC는 30일 2위 울산현대모비스가 원주 DB와 경기에서 72대 80으로 패하는 바람에 이날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KCC는 34승16패 전적으로 2위 현대모비스와 3.5경기 차로 앞서게 돼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차지한 KCC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자 전신 현대 시절의 3회를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TG삼보·동부에서 총 3회, 부산kt에서 1회 우승에 이어 KCC도 1위로 이끌면서 KBL 역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이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CC는 이제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KCC의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은 이번 시즌 평균 득점 2위, 최소 실점 1위의 단단한 ‘창과 방패’를 앞세운 결과로 분석된다.

전창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2019-2020시즌 평균 실점이 77.7점으로 확 줄어 최소 실점 5위로 끌어올렸고, 이번 시즌에는 76.6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소 실점 1위 팀으로 올라섰다. 2년 사이에 평균 실점이 무려 8.4점이나 줄었다.

평균 득점 역시 2년 전의 87.1점에서 82.2점으로 감소했지만 평균 득점 순위는 2위로 변함이 없고, 득실 마진은 2.1점에서 5.6점으로 늘었다.

여기에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송교창은 평균 15.5점과 6.4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2위에 오르는 등 수비와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KCC의 정상가도를 이끌었다,

또한 정규리그 막판 영입한 애런 헤인즈는 기존의 라건아와 함께 국내 리그 풍부한 경험을 살려 우승을 일궈내는데 힘을 보탰다는 평이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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