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희생 담긴 용담댐
전북도민 희생 담긴 용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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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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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물 중 98%가 바닷물이다.

▼ 담수는 겨우 2%며 이중 인간이 식수 등 이용 할 수있는 수량(水量)은 불과 0.3%라는 게 국제기구들의 추정이다. 그런데 인류의 물 소비량은 생활변화 등으로 갈수록 늘고있다. 인구도 늘면서 물 소비량도 늘어나 앞으로 물부족으로 국가간 물 전쟁이, 지역간 물 분쟁이 초래 될 것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주장이다.

▼ 프랑스 석학 ‘에릭 오르세나’는 ‘물의 미래’란 저서에서 “굶어 죽을 것인가. 목말라 죽을 것인가?” 인류에게 물으면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변화무쌍한 기후는 물부족과 무모한 개발 등으로 오염된 물이 많아져 먹는 물 부족 현상 심화로 이번 세기에 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 UN의 인간개발보고서를 보면 한 사람당 하루 최소한의 물 필요량은 20ℓ라고 한다. 지금 수십 배를 쓰고 있다. 한국인의 1인당 물 소비량이 평균 335ℓ로 발표된 게 10년 전이다. 갈수록 소비량이 크게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런 현실에서 진안의 용담댐은 전북도민의 복(福)이 아닐 수 없다. 용담댐은 당초 새만금과 전주권등에 생활·공업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

▼ 진안군민 절반이 수대에 걸쳐 살아온 고향 땅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만든 댐이다. 문제는 진안군민 희생으로 이뤄진 용담물을 당초 취지인 만경강 수질개선 등 전북도민을 위해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정작 인근 진안주민 상당수는 계곡 물을 먹고 있다고 한다. 어제가 세계 물의 날이었다. 21세기의 물은 권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 몫도 못찾아 먹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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