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참여로 함께 여는 물 미래
관심과 참여로 함께 여는 물 미래
  •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 승인 2021.03.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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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에 맞서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국민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온택트를 더하고 서로의 희망을 북돋우며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과 함께 본격적인 백신접종이라는 희소식이 날아들었으니 올 한해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를 희망해 본다.

코로나19 시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또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코로나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우리의 일상이 되어 가면서 가정에서 소비되는 수돗물에 대한 수요와 깨끗한 물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 경제활동과 인구의 증가로 인해 수질오염이 악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UN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153개국 중 129위로 매우 낮고 지역별·시기별 강수량 변동폭이 매우 커서 물관리 여건이 불리한 실정이다. 또한 물빈곤지수(UN WWAP)는 29개 OECD 국가 중 20위로 낮은 수준이어서 물관리 취약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효과적인 물관리를 위해 2018년 수질, 수량 등 물관리 분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종합적인 물관리 정책을 추진하고자 국토부의 물관리 기능 대부분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물관리 일원화를 추진하였다.

물관리 일원화 시대에 맞춰 K-water에서도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상류 물환경 개선의 일원으로 수질?수량?생태?재해예방을 통합하는 윗물 물환경 개선사업, 유역 물환경 분석 및 대책 수립 지원을 위한 유역물환경관리시스템 구축, 댐 유역 건강한 물순환을 위한 생태계 복원사업, 홍수·가뭄 등 물 재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댐 운영체계 개선 및 대응체계 고도화, 수자원의 과학적·효율적 활용을 위한 유역 스마트 물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역 물환경 관리를 위해 하절기 녹조발생 대응을 위한 녹조 신기술 발굴 및 녹조저감 실증시설 운영, 관계기관 합동점검 및 환경부 연계점검을 통한 오염원 점검, 물환경 현안 이슈 해소를 위한 거버넌스 참여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은 오염원 저감 및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지만, 오염원의 주요 발생은 우리 생활에서 기인한다. 또한 경제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국토의 도시화, 농·축산업의 발전, 산림 난개발 등으로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효율적인 물관리 실현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다.

내 집 앞 도랑의 쓰레기를 치우고, 친환경 비료를 사용하고, 주변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실천과 참여 하나하나가 모여 물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물관리의 가시적 효과를 구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K-water에서도 윗물 사업 등 물환경 개선사업 시행시 국민이 주도적인 역할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발굴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협력을 통한 국민 중심의 물관리를 실현하여, 모든 국민이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다.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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