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102> 崔乙洪씨(최을홍)...민생治安의 역군
[자랑스런 얼굴] <102> 崔乙洪씨(최을홍)...민생治安의 역군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1.02.20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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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없는 밝은 사회건설에 공헌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기 일쑤인 경찰.

그러나 항상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그야말로 불철주야 임하는 주민생활의 보호자 崔乙洪씨(40·최을홍·남원경찰서 수사과).

 1985년부터 지금까지 강·폭력사범을 무려 90명이나 검거한 탁월한 수사관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捕盜王’(포도왕)이라는 별명이 붙어다닌다.

 특히 崔씨는 올 1월 남원역 구내에서, 순천서 도주한 살인사건 피의자 7명을 격투 끝에 전원 검거하는데 주된 공을 세워 민생치안 경찰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이번뿐 아니라 그동안 내무부장관, 치안본부장, 검찰청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여러차례 표창을 받을 정도로 공적이 많다.

 1979년 처음 경찰에 발을 들여 놓은 崔씨는 南原경찰서에서만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남원은 비교적 범죄발생이 적은 살기 좋은 고장이지만 고향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다 아는 사람이고 보니 수사하기가 난감할때가 많지요”

 부인 趙雙順씨(39·조쌍순)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는 崔씨는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며 경찰공무원의 실질적인 처우개선도 강조한다.

 그중 수사기동력 확보는 더욱 시급한 실정이란다.

 “범인들은 차를 몰고 달아나는데 경찰은 자전거 타고, 시내버스 타고 쫓아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경찰이 참다운 이웃, 자긍심 넘치는 봉사인으로 인식되기에는 걸림돌이 많았던 사회. 그러나 이젠 새바람이 불어야 할때라는 것이다.
          

 글 박현선·사진 공호택
 옮긴이 김재춘
 1989년 4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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