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전북 탄소산업 메카로 세계적 탄소산업 수도 대도약
[설특집] 전북 탄소산업 메카로 세계적 탄소산업 수도 대도약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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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컨트롤타워 역할
국내 첫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실증사업 추진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산단기업 동반성장 기대
올해 탄소산업 분야 국가예산 1천272억원 확보 쾌거

 전북도는 탄소산업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씨앗을 뿌리며 지난 15여년간 탄소산업을 키워왔다. 이제는 탄소산업이 명실공히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도할 대한민국 성장동력산업으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의 민선6기에서는 탄소산업의 대도약을 목표로 체질 개선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왔다. 탄소소재 적용분야 확대를 위한 산업기반 선점과 확충을 추진하는 등 정책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 그 결실이 하나하나씩 맺어지고 있다.

 특히 전북은 2020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5월에 ‘탄소소재법’ 개정을 이뤄낸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11월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유치하였다. 올해 1월에는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전북의 탄소산업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으로 날개를 달아 전북 경제를 대도약 시키는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국가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

  전북도가 추진해 온 탄소산업 육성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그 결과 탄소소재법 개정을 이끌어 내며 국가 차원에서 탄소산업 정책을 수립·시행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기회로 전북은 지난 15년간 축적한 지역의 탄소산업 인프라와 국내 유일의 탄소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기술력 시너지 효과를 집중 부각시켰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오는 24일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탄소산업을 이끌게 된다.

 2021년에 확보한 국비 310억원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산업 정책·제도의 연구·조사와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 이로써 전북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연구개발특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혁신연구기관 등을 활용하여 탄소소재에 대한 원천 및 상용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등 기업 집적화 기반을 활용한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국산 탄소섬유 적용 신시장 창출 ‘탄소융복산업 규제자유특구’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탄소응용제품 신시장을 창출하고 탄소소재에 적용될 수 있는 기준 등을 새로 만든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는 탄소산업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와 역할을 재확인한 것이다. 규제자유특구 사업에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국산 탄소섬유만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소재 국산화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2024년 7월까지 4년(2+2년) 동안 국·도비 등 총 211억원을 투입한다. 일진복합소재㈜ 등 10개 기업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전주시·군산시·완주군 등 15개(총 177.13㎢) 실증 구역에서 3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2024년까지 순조롭게 추진되면 국산 탄소섬유의 활용처가 확대되어 소재 자립화 및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재­중간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가 공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참여 기업들이 1,740억원의 투자를 이행하게 됨으로써 향후 3,637억원의 경제적 효과 및 1,166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하며 전북 지역경제를 견인하게 된다.

 #한국 탄소산업의 메카 C-Novation Park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전북은 2019년 9월에 약 65만 6천㎡에 달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특화 국가산단이 지정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20년에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국내 탄소소재·부품·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그 결과 올해 1월에 탄소특화 국가산단과 그 인근에 조성된 친환경 첨단복합산단이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며 전북이 한국 탄소산업의 메카이자 탄소산업에 있어 혁신지역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북은 친환경 첨단복합산단에는 효성, 비나텍과 같은 탄소관련 기업 30여 개사가 입주해 있고, 2024년 완공 목표인 탄소특화 국가산단에는 현재 57개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추가 이전이나 창업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두 산단은 서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KIST 전북분원, 전북연구개발특구 같은 연구기관과도 가까워 탄소관련 기업들의 지원과 집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탄소소재는 익산산단의 건설·기계·뿌리기업, 군산·완주 산단의 자동차 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됨으로써 전북도내 주된 산업단지·기업들과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서 ▲가치 사슬(밸류 체인 Value Chain) 완성을 위한 기업지원 고도화 ▲수요-공급 기업간 협력모델 구축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스마트하고 안전한 인프라 구축 등 4개 전략을 마련하고 전략별 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에 탄소관련 110개 기업을 유치 및 집적화하여 전라북도에 `탄소산업의 메카인 C-Novation Park‘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600억원의 24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4년까지 고용창출 5,500여명, 매출액 7,500억원, 수출액 1,400억원을 증가시킨다는 목표이다.

 #전북 탄소산업에서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 조성

  전북도는 2021년도 탄소산업 분야 국가예산으로 1,272억원을 확보해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대비 51.6%(432.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전북은 이를 바탕으로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라는 컨트롤 타워 유치, 규제자유특구, 탄소특화 국가산단을 포함하는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으로 탄소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진흥원, 관련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업해 나가면서 전북을 탄소산업의 메카이자 세계적 수준을 갖춘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 “100여 개 탄소기업 집적화 최선”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성을 시작해 국가 주요 산업으로 성장한 탄소산업과 관련, 송하진 도지사는 ’세계 수준의 대한민국 탄소 수도‘, ’탄소산업 생태계 완성‘, ’기술 개발과 소재의 다변화 추진‘의 세 가지 추진 과제를 강조했다.

  송 지사는 “출범을 앞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연계,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국가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하겠다”며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출발지인 전북이 탄소산업의 메카이자 세계 수준의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라는 종착지를 향해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기업 집적화의 속도를 높여 소재-중간재-부품-완제품에 이르는 탄소산업 생태계의 완성도 주된 과제로 꼽았다.

 송 지사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110여 개 탄소기업을 집적화하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기업의 집적화로 탄소융복합제품의 개발과 상용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하는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주)의 설비 증설을 적극 지원해 현재 연간 4천t의 생산량을 2028년까지 2만4천t까지 6배 증산해 세계 3대 생산국으로 도약하고, 탄소특화 국가산단을 2024년까지 조성 완료해 5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한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과 소재의 다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 지사는 “KIST 전북분원, 전북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와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원천 및 상용화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디스플레이,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될 탄소소재 기술 수준도 높여 2028년까지 선진국의 92%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장 시절 국내 최초로 ’탄소산업‘이라는 용어를 만든 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도민과 정치권에 공을 돌렸다.

  송 지사는 “모두가 생소해하던 탄소산업에 대해 이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탄소산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전북의 탄소산업에 관심을 갖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도내 정치권과 언론인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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