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하자
2021년 신축년!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하자
  • 전병순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 승인 2021.01.2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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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정치원(寧靜致遠), 개인·사회·국가가 평안하고 안정되어야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제갈량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어린 아들에게 보낸 계자서(誡子書, 배움과 수신에 관한 지혜를 담은 편지)에서 유래한 우리 전라북도가 선정한 2021년의 사자성어이다.

 자동차(상용차)산업의 경우 지난해 산업 전반의 글로벌 침체와 함께 코로나19까지 겹치는 어려움 속에 환경규제 강화까지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되는 등 격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전라북도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영정치원’처럼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이 평안하고 안정되어 지속가능한 주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해본다.

 우리 전라북도의 자동차산업은 재도약이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고 이로 인해 내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는 그동안 국가정책에 전북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마련해 나갈 과제를 반영하기 위해 힘을 쏟아 왔으며, 그 결과 GM 폐쇄 시기인 2018년 70여억원에 불과했던 자동차산업 관련 예산은 이듬해 340억원, 그리고 올해는 1,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도내기업의 연구개발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한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1,700억원 규모)에 참여하여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협약한 바 있으며, 도내 시군과 화물협회 등에는 공문과 개별 방문을 통해 도내 생산 상용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하여 상용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동차(상용차)산업의 발전방안 발굴?추진 기구인「전라북도 상용차산업 발전 협의회」를 출범시켜 도와 시?군, 연구?지원기관,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대고 상용차 등 자동차산업 재도약을 위한 과제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라북도는 자동차산업의 살점이 새롭게 돋아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첨단기술의 적용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친환경·미래차 산업에서 또 다른 희망을 찾고 있다.

 우리 전북(완주)에 중대형상용차 생산 공장이 있는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 H2E社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 공급 MOU를 체결하여 유럽 친환경 시장을 공략 중이며, 군산 타타대우상용차도 지난연말 신차(3톤, 4톤, 5톤)를 출시하여 새로운 시장을 공략 중에 있는 한편 친환경·미래차 개발도 고민하고 있는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전라북도 차원에서는 친환경?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5개 기업을 중심으로 ‘전기차 클러스터’를 올해 본격 구축하여 오는 2024년까지 2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또한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을 위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 ‘다양한 크기의 차종이 생산 가능한 가변플랫폼 기반 전기버스/트럭 운영시스템 개발’,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등 미래차의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은 전북 자동차산업의 고도화와 친환경·미래차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들은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변곡점이 되어줄 것이다.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여 ‘영정치원’의 사자성어처럼 정책진화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자동차산업이 평안하고 안정되어 ‘신뢰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전병순<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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