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함께 즐기는 진안고원 힐링캠핑
단풍과 함께 즐기는 진안고원 힐링캠핑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0.10.29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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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날려줄 힐링 명소
운일암반일암 국민 여가캠핑장

 말만 들어도 설레는 말 ‘여행’.

 ‘여기서 행복하자’고 해서 여행이라고 부르는 걸까? 여행은 삶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코로나 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조용한 힐링캠핑을 고민중이라면 대자연의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진안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국민여가캠핑장을 추천한다.

 북한의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루는 진안고원은 평균 해발 400m인 고원지대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살아 있어 늦가을 단풍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가족과 함께 조용한 캠핑도 즐기고 이제 막 주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 몽환적인 물안개와 오색찬란한 단풍이 어우러진 용담호 등 진안의 단풍명소도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껴보자. <편집자 주>

 ■자연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캠핑

 캠핑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도시의 복잡하고 시끄러운 스트레스와 소음, 그리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와 함께 나에게 활력을 심어준다. 떠나기 전에는 캠핑을 즐길 생각에 더 힘을 내서 집중할 수 있고 다녀와서는 캠핑의 기운을 받아 활기차게 일상을 시작할 수 있다. 캠핑은 내가 가는 어디든 집이 된다. 자연 속에서 누리는 완벽한 하루를 나에게 선물할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국민여가캠핑장

 최근 개장한 운일암반일암 국민 여가캠핑장. 청정 자연환경을 가진 힐링과 치유의 고장 진안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하류에 위치한 국민여가캠핑장은 자동차 야영장(2만5201㎡) 78면, 일반 야영장(6,796㎡) 32면,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잔디광장, 전기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따뜻한 온수로 샤워와 설거지를 할 수 있어 캠핑족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캠핑장 이용 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다. 오토캠핑장 1박 요금은 주말(금, 토) 3만 원, 평일(일~목) 2만5000원이며, 일반야영장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1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여가캠핑장 예약은 캠핑장 홈페이지(jiancamping.modoo.at)를 통해 할 수 있다.

 운일암반일암 국민여가캠핑장

 공식홈페이지 : jiancamping.modoo.at

 주소 : 진안군 주천면 동상주천로 1996-13

 문의 : 063-433-3305

 ■가을색 짙어가는 운일암반일암

 운일암반일암은 운장산 동북쪽 명도봉(863m)과 명덕봉(845m) 사이 약 5㎞를 흐르는 계곡으로 집채만 한 바위와 옥류가 압권이다.

 운일암(雲日岩)은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는 뜻이고, 반일암(半日岩)은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는 않는다는 뜻이다.

 이름만으로도 계곡의 깊이와 시원함을 가늠할 수 있는 이곳은 지난 1990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진안군은 1990년 12월 27일 관광지로 지정된 운일암반일암 595,463㎡에 172억여 원을 들여 화장실, 주차장, 전망대, 교량, 야영장, 현수교, 담수보, 체육시설 등을 설치했다.

 계곡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으며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주변 음식점에서는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진안고원에서 나는 더덕과 토종닭을 버무려 굽는 닭더덕구이, 오리훈제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메타세쿼이아 길

 진안에서 전주를 연결하는 구 지방도로에 위치한 1.6km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길(주소: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69-3)

 진안의 가을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이 물들기 시작했다. 이 길은 11월 초부터 말까지 주홍빛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마주하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매력을 지닌 이 길은 TV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우디코리아가 이곳에서 CF를 촬영했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 하정우 등 스키 선수들이 코치 성동일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달렸고,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배우 천호진이 과거를 떠올리며 걸었던 길이다. 이밖에도 10여 편이 넘는 다라마, 영화 촬영에 달하는 드라마, 영화의 촬영 배경지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진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느낌이 다른 매혹적인 길이다.

 ■가을 드라이브코스 명소 용담호

 사계절이 아름다운 진안의 관광지. 그중에서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 있다. 바로 용담호 일대에 조성된 ‘주천 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용담호의 모습이다. (주소 : 진안군 주천면 신양리 705-2)

 생태공원은 이른 새벽이면 전국에서 몰려온 사진작가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주천생태공원은 용담댐이 건설된 이후 3개의 인공호수와 조경수, 유실수, 화훼단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다. 생태공원은 봄에는 금계국으로 노란 황금 물결을, 가을에는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늦가을에는 단풍과 물안개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용담호의 맑은 물에서 자라는 쏘가리나 붕어 등으로 끓인 매운탕이나 어죽 등 이색 먹거리도 많아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거대한 용담호를 에두르는 64.4km의 호반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100m 구름다리 놓인 구봉산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이름 붙여진 구봉산(1,002m)은 주봉 천왕봉에서 2시 방향으로 여덟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지금 구봉산을 찾으면 낭만적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산에는 일광선조라는 천하명당이 있다고 전해지며, 875년 창건한 고찰 천황사가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리며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명도봉과 명덕봉이 보이고 너머로 대둔산까지 보인다. 서쪽으로는 복두봉과 운장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남쪽으로는 부귀산, 만덕산이 조감 되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연봉이 줄이어 서 있다.

 특히, 2015년 4봉과 5봉 사이에 100m 길이의 구름다리가 놓인 이후 등산객이 크게 늘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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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10-29 16:46:23
상강.중양절 나들이에 마스크착용,거리두기,손 잘씻기등은 필수. 유교문화권의 24절기중 하나인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며 전국적으로 단풍놀이가 오랫동안 행해지며,낙엽의 시기입니다. 양력 2020년 10월 23일(음력 9월 7일)은 상강(霜降)입니다.

유교 경전인 예기에서는 是月也 霜始降(이 달에 비로소 서리가 내리고)라 하여, 상강(霜降)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유교의 최고신이신 하느님(天)을 중심으로 계절을 주관하시는 신들이신 오제(五帝)께서 베푸시는 아름다운 절기(상강), 명절(중양절). 상강(霜降)절기의 단풍철, 중양절(重陽節)의 국화철이 오랫동안 한국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게 됩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