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마초 사건 국민께 사죄, 조직 근본 쇄신할 것”
국민연금 “대마초 사건 국민께 사죄, 조직 근본 쇄신할 것”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9.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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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은 기금 운용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흡입했다가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입장을 내고 사죄의 뜻과 함께 재발 방지 및 쇄신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공단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인데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리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여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 운용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낸 뒤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 행위에 대하여는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흡연) 혐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1명, 전임운용역 3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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