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다움’ 도시 정체성 공고히 한 한해
‘전주다움’ 도시 정체성 공고히 한 한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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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주시정 결산

전주시는 올 한 해 ‘전주다움’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고히 해 더 크고 밝은 미래를 열어갈 기초를 완벽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먹거리인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주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했고, 수소경제와 드론산업, 금융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국민적 과업인 일제잔재 청산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를 위한 천만그루 정원도시와 야호 놀이터도시, 예술교육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 1년 동안 전주시의 주요 성과를 살펴본다.

▲전주만의 정체성 ‘전주다움’

전주시는 전주만의 기억과 색깔을 고스란히 담은 정체성인 전주다움을 확고히 하는데 역량을 기울여왔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역사 앞에 당당한 도시가 되려고 일제잔재인 동산동의 명칭을 ‘여의동’으로 바꾸는 등 일제잔재 청산에 앞장서왔다. 일제강점기 다가교에 세워진 석등 주변에는 시민들이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안내판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친일행각 논란이 있는 김해강 시인이 작사한 ‘전주시민의 노래’도 다시 짓고, 친일 행적이 드러난 초대시장 등 역대시장 2명의 사진을 없애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아시아 최초로 근대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사람중심의 동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주력했다. 올해 전주동학농민혁명의 주요전적지인 완산공원에 기념공간인 녹두관을 조성하고, 일본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125년 만에 영구 안장하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했다.

또한 전주시는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도시에게 수여하는 최고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속가능 혁신성장, 전주형 경제 기반 조성

전주시가 이룬 또 다른 성과는 전주형 경제를 주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며 사람중심 경제 실현과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기반 마련했다는 점이다.

전주시는 올 한해 동안 수소·탄소 등 신성장 산업을 전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해왔다.

지난 10년간 키워온 탄소산업의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 소재 국산화를 이끌 전진기지가 될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승인받아 조성에 돌입했으며 전주-완주 ‘수소산업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수소 시범도시’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수소 전담부서를 만들어 수소산업을 이끌어 갈 기반을 다졌다.

이와 동시에 시는 탄소와 수소, 첨단 ICT를 결합한 드론축구 개발도시답게 2019전주 FAI 월드드론마스터즈 국제대회 및 드론산업 국제박람회를 개최하고 드론축구용품 해외수출 200만불을 달성해 드론축구의 저변을 확대했다.

특히 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이어 국제협력센터 전주이전을 확정하고 BNY멜론 전주사무소와 SSBT전주사무소, SK증권, 우리은행 등 세계적인 기금운용사와 수탁은행들을 전주에 유치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이 될 제3금융도시 도약을 위한 금융생태계도 갖춰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또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도 활발히 펼쳐왔다. △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 △전주실내체육관 신축 △하천·재해정비 사업 △덕진보건소 신축 △전북혁신도시복합혁신센터(키즈복합센터) 건립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휴비스·효성 등 대기업의 증설 투자 협약을 통해 약 27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계획 중이다.

▲시민 행복 위해 혁신하는 전주

전주시는 올 한해 동안 시민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변화와 혁신을 주저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 다양한 사업들이 국내 최초로 전주에서 시작됐다. 특히 이들 사업들은 정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다.

또한 성매매집결지를 불도저식 재개발 방식이 아닌 점진적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바꿔온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우수사례를 배우려는 전국 지자체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올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받아 향후 세계 도시들의 본보기로 유네스코 선진교육모델이 될 가능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착수했으며, 발달장애인 사서보조를 채용한데 이어 최근에는 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건강검진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시행되고 있다. 청년건강검진사업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난 민선6기 청년·대학생 관련 대표적인 공약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분양가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높인 전주시의 분양가 심사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정부는 올해 분양가심사위원회 운영시 위원 제척사유를 강화하고, 위원회 위원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키로 하는 등 분양가심사의 투명성을 높인 전주시의 분양가심사위원회 운영방식을 적용한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시행중이다.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저는 전주사람입니다, 저 전주에서 왔어요라’는 말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 한해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 고유의 색채와 장점을 살려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삼고, 이를 지역경제와 산업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전주는 다른 도시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앞에서 이끌어가는 도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전주의 가장 큰 자산은 오랜 기간 쌓인 도시의 역사와 흔적, 가장 한국적인 문화,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정서, 이 모든 것들이 합해진 전주다움일 것이다”며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온 과거의 성과를 살려서 밝아오는 새해에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삼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가장 전주다운 모습을 지켜냄으로써 홀로 윤택해지는 도시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도시, 세계와 승부하는 글로벌한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를 느끼고 전주에서 사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되도록 시민과 함께 전주다운 미래를 완성해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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