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조합장선거, 15곳에 30여 명 출마 예상
익산 조합장선거, 15곳에 30여 명 출마 예상
  • 김현주·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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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다음달 13일 예정된 가운데 익산지역은 농협 13개소 축협 1개소, 산림조합 1개소 등 총 15개 조합에서 3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평균 2.21대 1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익산지역 출마 예상후보자들을 2회에 걸쳐 분석했다.

 익산지역은 익산농협, 금마농협, 여산농협, 삼기농협, 익산산림조합, 북익산농협, 성당농협, 망성농협, 왕궁농협, 익산군산축협, 서익산농협, 낭산농협, 익산원예조합, 황등농협, 오산농협 등 15개 조합이 분포돼 있다.

 ▲익산농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5억원을 달성했으며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거대 농협으로 성장했다.

 김병옥 현 조합장은 익산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며 이를 주무기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RPC 현대화와 떡 방앗간 사업을 실현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익산농협 조합원이면서 이성진 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입후보자 설명회에 참석해 참석자 등록부에 ‘입후보 예정자’라고 등록하면서 출마를 시사해 김병옥 현 조합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마농협은 현 백낙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농민회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로컬푸드직매장 조성을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백 조합장은 금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두 번의 조합장을 역임했다. 금마가 토박이인 전 이기형 조합장도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마농협에서 근무한 임형순 전 조합장도 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산농협은 대규모 양파를 생산하는 곳이며 지역 인맥이 두터운 지역이다.

 박성배 조합장은 3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박 조합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지역 농민들에게 8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여산농협 정우창 감사도 이번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어 박성배 조합장에게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정 감사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농장을 경영하는 전문 농업인이다.

 ▲삼기농협은 삼기중학교 출신 선·후배들의 양자구도가 예상된다. 선배인 박기배 조합장은 지난 2017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삼기농협을 안정궤도에 올려놔 조합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후배 정영춘씨는 공무원 출신이며 사업가다. 정씨는 옛 익산군청에서 9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산림조합은 김관기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현재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성 전 익산산림조합 상무는 30여년 몸담았던 산림조합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익산시 산림과장을 지낸 추상수씨도 산림조합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창영 전 익산시 산림공원과장도 산림·임업 등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북익산농협은 농협중앙회 차장 출신 장복식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수박 장인으로 지정된 손영석 북익산농협 이사도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농협은 보궐선거에 당선된 윤남용 조합장이 이번 조합장 선거에 다시 도전하며, 여기에 김연준 전 성당농협 이사와 전 익산시농민회장을 지낸 허정천씨가 출마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익산=김현주·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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