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Glaucoma)
녹내장(Glaucoma)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3.10.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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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이 녹내장 검사를 하고 있다.

 녹내장이 발생하더라도 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녹내장이 무서운 것은 한번 발생하면 완치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기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한 약물 또는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녹내장은 지속적인 관리가 시력유지에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을 통해 녹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눈 속에 있는 액체(방수)의 양에 따라 좌우되는 눈 내부의 압력인 안압이 정상치(11-22mmHg)보다 높게 되어 눈이 팽팽해지면,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즉 눈의 압력이 높아짐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면서 발생되는 질환으로 시신경의 손상이 원인이다. 시신경의 손상은 시신경을 점차 위축시키는데, 한번 위축된 시신경은 다시 살아날 수 없으므로 안압을 내리는 치료를 거치지 않으면 결국 영구적인 실명상태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원인

안압변화(상승)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주로 40세 이후 성인에게 발생되는 것으로 보아 노화 현상의 일종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심한 근시이거나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그리고 과거에 눈에 외상이 있는 경우, 고도근시, 원시, 비만, 고혈압, 당뇨병와 같은 성인병 환자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또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남용, 수술, 외상, 염증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형태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으로 나뉘는데, 두가지의 녹내장초기증상은 확연히 다릅니다.

개방각녹내장의 녹내장초기증상 및 대표증상으로는 시력 저하가 통증없이 서서히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주변 시야, 코 주변의 시야가 먼저 손상 받으며 통증이 없기 때문에 시력 저하가 꽤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게 됩니다.터널시야라고 해서 정면의 것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쇄각녹내장의 녹내장초기증상 및 대표증상은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과 함께 안구 통증, 충혈, 야간빛번짐 현상, 각막혼탁, 오심 및 쿠토, 심한 위약감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방각 녹내장은 눈 속 방수유출구가 조금씩 손상되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녹내장이다.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녹내장으로 발생원인은 방수의 전방배출통로가 막면서 안압상승으로 인한 심한 안구통증, 두통, 구토 증상과 함께 급격한 시력감퇴가 동반되기도 한다. 속발성 녹내장은 안구가 상처를 입거나 염증, 종양, 기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녹내장이다. 주의해야할 점은 스테로이드성분의 안약사용은 금지해야 한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일반적인 정상수치임에도 발생하는 녹내장이다. 한국녹내장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특정지역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내장 유병률은 3.66%이고 녹내장 환자 중 66%는 ‘정상안압 녹내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인 40%~50%보다 높다. 선천성 녹내장은 태아시절 안구형성과정에서 방수유출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생기는 녹내장이다. 이는 신생아 시기부터 확인이 가능한데 우선 태아의 눈이 지나치게 크거나 눈물을 심하게 흘리는 경우 그리고 밝은 빛을 피하려는 경우, 각막이 뿌옆게 보이는 경우 등은 선천성 녹내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

 녹내장은 처음부터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두통과 메스꺼움이 반복되고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며 결국 실명이 된다. 급성인 경우는 한 쪽 눈에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며 시력도 급격하게 떨어진다.

눈이 무겁고 피로를 쉽게 느낀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있다. 눈이 흐릿하다. 어깨가 결린다. 기분이 좋지 않다.

 

▲진단

 여느 병과 마찬가지로 녹내장도 치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도 좋은 편이다. 그렇지만 완치는 불가능 하며 평생 동안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만이 시력을 그나마 보존 하는 최대한의 길이다.

정확한 진단, 치료와 예후 판정을 위해서는 안압 측정, 전방각경검사, 시신경 손상의 유무와 정도를 측정하는 시신경 검사, 광간섭단층촬영(OCT), 시신경 손상에 따른 시력 장애를 평가하는 시야 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진단을 위해서는 이러한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

 녹내장의 치료는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레이져 치료,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이들 방법을 같이 병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는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방수의 생성과 배출을 조절하는 치료를 한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규칙적,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일시적으로 안정이 되더라도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 약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 레이저 시술 또는 새로운 배출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예방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의 위험을 예방하려면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를 신뢰하고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검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실 녹내장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일종의 순환장애라 여겨지므로 평소 긴장을 줄이는 생활 패턴, 항산화 식품의 복용, 목과 어깨 쪽의 결림을 풀어주는 방법, 적절한 운동과 식이, 체중 조절 등이 녹내장의 진행 원인을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고- 문수정 온누리안과원장-녹내장 꾸준한 관리가 중요

 

 녹내장(綠內障, glaucoma)이란 안압상승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초래된 녹내장 특유의 시신경병증과 이에 따른 시야결손을 보이는 양상들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녹내장 초기증상은 딱히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가 녹내장 초기증상이 진행되어 말기에 이르면 대롱으로 외부를 보는 것만큼만 시야의 폭이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하게 된다.

위험인자로는 노화가 진행될수록(40세 이후)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이 외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고도근시의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과거 눈에 외상을 입었거나,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장기간 투여한 경우, 혹은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동맥경화증 같은 전신성 질환, 심한 출혈 등이 있었던 사람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개방각 녹내장은 병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환자가 초기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면에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순식간에 눈 속의 압력이 상승하므로 통증이 심하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녹내장 치료는 약물, 레이저, 수술 등의 방법이 있지만 약물치료가 우선시 된다.

급성인 경우 약제로 안압을 낮추고 가능한 한 빨리 레이저 광선치료나 수술을 한다.

만성인 경우 일반적으로 정기적인 안압 측정과 그 외의 검사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 한다.

그 후에 수술한다. 녹내장 수술은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된다. 수술결과 또한 녹내장 진행 정도, 백내장 유무, 환자의 전신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수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수술에는 섬유주절제술(여과수술)과 방수유출장치삽입술이 있다.

이미 손상 받은 시신경은 다시 회복시킬 수 없고 그 단계부터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 것이 녹내장 치료다. 따라서 실명을 막기 위해 조기 검진이 필요하고 녹내장은 진단이 된 후에 치료는 평생에 걸쳐서 조절해 나가는 방식이므로 환자가 치료 중 일어나는 불편감 등을 감당할 수 있는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의 녹내장 진행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장비 그리고 손상에 대해 적절한 방비를 하는 의료진의 삼박자가 필요한 질환이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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